한화솔루션, 태양광·석화 동반 적자… 美 시장서 반등 노린다

시간 입력 2026-02-05 17:44:05 시간 수정 2026-02-05 17: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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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축 흔들리며 2년 연속 연간 적자
오는 1분기 신재생에너지 흑자 기대감
올해 카터스빌 수직계열화된 제품 양산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과 석유화학 사업의 동반 부진으로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지난 4분기 영업손실이 크게 확대되면서 2년 연속 연간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통관 지연 여파로 저율 가동했던 미국 공장을 정상화하면서 수익성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을 맡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부문과 석유화학 사업을 맡고 있는 케미칼 부문의 동반 부진으로 분기 기준으로 4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4분기 매출 3조7783억원, 영업손실 478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봤을 때,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적자가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손실이 3855억원, 케미칼 부문의 영업손실이 1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통관 지연 여파로 인한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로 적자 전환했다. 케미칼 부문은 정기 보수 및 주요 제품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적자 폭을 키웠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와 케미칼 양대 축이 동시에 흔들리며 연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한화솔루션은 연간 매출 13조3544억원, 영업손실 35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4년 영업손실 3002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된 수치다.

한화큐셀의 주택용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주택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흑자 전환 시점을 올해 1분기로 내다봤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1분기 미국 모듈공장의 정상가동 및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판매가격(ASP) 상승 역시 기대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이 오는 1분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실적 반등을 자신하는 배경에는 통관 문제가 해소되면서 공급이 정상화되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부터 미국 조지아주 태양광 모듈 공장으로 보낸 한국산 태양광 셀 일부가 미국 통관 절차에 막혀 세관을 통과하지 못했다. 해당 문제는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4분기까지 영향을 미쳤다. 한화솔루션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고정비 부담 증가, 모듈 판매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통관 문제가 해소되는 동시에, 탈중국 서플라이체인을 갖춘 기업으로서 ASP에서 프리미엄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직원이 태양광 셀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를 구축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은 올해 본격적으로 수직계열화된 제품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의 카터스빌 셀 공장은 오는 3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잉곳은 지난해 12월 양산을 시작했으며, 웨이퍼 공장은 시생산 단계를 넘어 2월 중으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 셀 공장의 완공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웨이퍼를 국내로 가져와 셀 제조 라인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후 완성된 셀을 미국 모듈 공장으로 가져가 마무리할 구상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오는 4분기부터는 신뢰성 검증을 마친 수직계열화된 제품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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