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볼보·테슬라 합류…차량용 AI 도입 속도전
현대차·기아·BMW, 자체 플랫폼에 빅테크와 협업
옵션에서 필수로…차 안 AI, 새 경쟁력으로 부상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차 아반떼·투싼, 볼보 EX60, 르노 필랑트. <사진제공=각 사>
국내외 자동차 업계가 차량용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AI 경쟁이 본격 점화되고 있다. 단순 음성 명령을 넘어 대화형 안내, 주행 맥락 인식, 지도·콘텐츠 연계까지 AI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차량 내 소프트웨어 경쟁이 한 단계 진화하는 모습이다.
5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3월 고객 인도를 시작하는 신차 ‘르노 필랑트’에는 오픈AI 챗GPT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다.
필랑트는 차량 애플리케이션 ‘팁스(TIPS)’를 통해 운전자는 음성 대화 방식으로 차량 기능, 경고등, 사용법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의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에이닷 오토’까지 탑재되며 국내 양산차 최초로 복수 AI 에이전트가 적용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행보도 가속화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이달 스웨덴에서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전기 SUV ‘EX60’을 공개했다. 자연어 기반 대화와 빠른 응답성을 강조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앞세워 차량 내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또 테슬라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xAI가 개발한 ‘그록(Grok)’을 차량에 적용하며, 대규모언어모델 기반 AI를 실차에 빠르게 안착시키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 역시 자체 플랫폼과 빅테크 협업을 병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출시되는 아반떼, 투싼 등 신차에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체 음성 AI ‘글레오AI’를 적용할 계획이다. 기아와 현대차 일부 모델에는 이미 자연어 기반 음성 인식 기능이 적용돼 있으며, 네이버지도 AI를 활용한 주행 맥락 인식과 예약·추천 기능도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차량용 AI 기술을 공급하는 IT 기업들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AI 모델 ‘카나나’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음성 AI 시스템을 BMW에 공급하며,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당 시스템은 한국어 대화 기반 차량 제어와 콘텐츠 연계를 목표로 하며, 향후 LLM 기반 AI로 고도화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차량용 AI 경쟁이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브랜드 차별화와 수익 모델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행 데이터와 사용자 맥락을 결합한 개인화 서비스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면서, 차량 내 AI는 옵션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차량용 AI 경쟁이 가시화되는 원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는 어떤 AI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차량에 녹여내느냐가 완성차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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