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해외원보험료 수입 2610억 증가…DB, 6천억대 돌파
해외원보험료 수입 지난해 1.1조…삼성화재 59.7% 성장
업계 포화된 국내시장 벗어나 ‘성장 해법’ 바깥에서 찾아

주요 손보사 해외원보험 보험료 수입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해외원보험 보험료(이하 해외원보험료) 수입이 1년 새 30% 가까이 늘어나며 해외 사업 확대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와 국내 보험시장 포화로 성장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해외 시장이 새로운 돌파구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해외원보험은 국내 보험사가 해외에서 직접 인수해 거둬들이는 보험료 수입을 뜻한다. 해외여행 중 사고나 질병을 보장하는 해외여행보험, 보험사가 재보험 형태로 해외 위험을 인수하는 해외재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들의 해외원보험료 수입은 2025년 3분기 누계 1조1548억원으로, 2024년 3분기 누계 8938억원 대비 2610억원(29.2%) 증가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화재의 해외원보험료 수입은 2024년 3분기 누계 1025억원에서 2025년 3분기 누계 1637억원으로 611억원(59.7%)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도 2709억원에서 3738억원으로 1029억원(38.0%)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DB손해보험은 2024년 3분기 5174억원에서 2025년 3분기 6178억원으로 1004억원(19.4%) 늘어, 절대 규모 기준으로 업계 최대 수준을 유지했다. SGI서울보증 역시 같은 기간 21억원에서 38억원으로 17억원(80%) 증가했으나, 전체 규모는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반면 KB손해보험은 2024년 3분기 누계 9억원에서 2025년 3분기 누계 -4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KB손보 관계자는 “해외원보험료는 이미 영업을 중단한 미국 지점 매출이 반영된 수치로, 해외 전체 매출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잔여 계약 정산 과정에서 일부 환입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로 보이는 착시”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해외건설·플랜트, 해상·물류, 해외 사업장 관련 보험 수요 확대가 최근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원보험은 향후 국내 손보사들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해외원보험은 재보험을 통해 위험을 분산하더라도 단일 사고 규모가 크고, 대형 손실 발생 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런 리스크를 보완하기 위해 손보사들은 해외 진출과 M&A를 통한 수익 구조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6월 영국 로이즈 보험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캐노피우스(Canopius)’에 5억700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누적 투자액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늘었고, 삼성화재는 지분율 40%의 2대 주주 지위를 공고히 했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는 대주주인 미국 사모펀드 센터브릿지가 이끄는 피덴시아 컨소시엄과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DB손보는 지난해 9월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Fortegra)를 약 2조3000억원에 인수하며 미국 및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는 국내 보험사의 미국 보험사 전면 인수 가운데 최대 규모 사례로 꼽힌다. 앞서 2023년에는 베트남 국가항공보험과 사이공하노이보험 지분 75%를 각각 750억원, 860억원에 인수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023년 인도네시아 리포손보 지분 14.9%를 인수한 데 이어, 그룹 계열사인 한화생명이 확보했던 지분을 추가로 넘겨받으며 총 지분 61.5%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업은 장기 전략이 필요한 만큼 경영진 임기 안정성과 전담 조직 강화가 중요하다”며 “금융당국 역시 국경 간 M&A 등 해외 사업 확대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 건전성 요건을 충족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목적의 후순위채 발행 허용 등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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