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말 취임 직후 비효율 점포 정리 등 체질개선 돌입
가전 시장 역성장에도 구독 서비스 통해 실적 개선 이끌어
2029년까지 매출 2조8000억‧영업이익 1000억 달성 목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가 지난해 칼바람 인사 속 연임에 성공했다. 국내 가전 시장 역성장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낸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올해도 가전 구독 서비스와 점포 리뉴얼 등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남 대표는 2026년 롯데그룹 임원인사에서 유임되며 올해도 회사를 이끌어가게 됐다.
1966년생인 남 대표는 1992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과 상품본부장, 그로서리본부장, MD본부장, 고객본부장직을 거쳐 2020년부터 롯데슈퍼 대표를 역임했다. 2022년 말에는 실적 개선이라는 중책을 안고 롯데하이마트 수장에 올랐다.
남 대표가 취임했을 당시 롯데하이마트는 경기 불황과 오프라인 가전 시장 위축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다. 2020년 4조517억원에 달하던 매출은 2021년 3조8697억원으로 쪼그라들며 연간 4조원대가 붕괴됐다. 2022년에는 5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됐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지휘봉을 잡은 남 대표는 취임 직후 고강도 체질개선 작업에 나섰다. 점포 수를 줄이고, 고객 경험 중심의 서비스 전략과 자체 브랜드(PB) 제품 확대, 구독 모델 도입 등에 집중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삼성전자·LG전자뿐 아니라 애플·로보락·다이슨·샤크 등 국내 제조사뿐 아니라 해외 주요 가전 브랜드 상품을 아우르는 구독 서비스를 내세웠다. 가전 구독 서비스는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PB 제품과 체험형 매장·케어 서비스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롯데하이마트는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조1923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2.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목표로 제시했던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 대표는 올해도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성장세를 이어가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가전 시장은 판매 채널이 온라인으로 다변화되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업황 부진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 상태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고객 평생 케어, 선택 다양성 강화, 고객경험 강화, 온오프라인 경험 일체화 등 네 가지 핵심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오는 2029년까지 매출 2조8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남 대표는 2024년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4대 핵심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슬로건처럼 ‘가전이 쉬워지는 곳, 롯데하이마트’로 자리매김하고,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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