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차세대 태양광·전선 소재 ‘승부수’…“진천 공장, ‘탑콘 셀’ 생산기지로 키운다”

시간 입력 2026-01-14 09:23:15 시간 수정 2026-01-15 10: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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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태양광 셀 생산 거점으로 국내 진천공장 낙점
XPLE·반도전 등 전선 소재 패키지로 유럽 공략 추진

한화큐셀 직원이 제품 출고 전에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한화큐셀 직원이 제품 출고 전에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고효율 태양광 셀 생산을 본격화 하고 전선 소재 사업을 확대한다. 태양광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화학 업황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진천공장을 차세대 태양광인 ‘탑콘 셀’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삼고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

탑콘 셀은 기존 태양광 시장에서 범용적으로 사용 중인 퍼크 셀 보다 발전 효율을 높인 차세대 제품이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의 탑콘 셀 브랜드인 ‘큐트론’ 시리즈의 최대 출력이 650Wp에 달한다. 이는 동일한 면적의 퍼크 셀 모듈보다 약 45W 높은 수준이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셀 효율이 높아지면 설치 면적 대비 전력 생산량이 늘어, 작은 공간만 있어도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진천 공장을 고효율 태양광 셀인 큐트론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진천 공장은 태양광 장비 R&D센터가 있어 장비 사업 핵심 기술 내재화된 장소이기도 하다. 한화큐셀은 기술 역량이 집중된 진천 공장에서 독자 기술이 적용된 큐트론 생산 역량을 확대했다. 지난해 연말을 끝으로 마무리된 진천 공장 내 탑콘 셀 라인 증설로 총 4개 라인을 확보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절연 소재를 적용한 400킬로볼트(kV)급 케이블 단면. <사진=한화솔루션>
절연 소재를 적용한 400킬로볼트(kV)급 케이블 단면.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의 화학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사업으로 전환에 나서고 있다. 그중에서도 W&C 부문은 전력 슈퍼사이클에 맞춰 수요가 늘고 있는 전선 소재의 신규 고객사를 발굴 중이다.

W&C 부문은 한화솔루션의 전선 절연 소재인 XLPE(가교 폴리에틸렌)이 주력 제품이다. XLPE는 폴리에틸렌에 특수 첨가제를 적용해 내열성과 절연성을 높인 제품으로, 초고압 케이블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초고압 케이블 시장은 글로벌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에너지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고압·초고압 전력케이블 시장은 2025년 약 420억3000만 달러에서 오는 2034년 약 793억7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송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부가가치 전력 소재 확보 경쟁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XLPE 등 전선 소재가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한화솔루션은 여수 공장 내 XLPE 생산능력을 최대 11만톤 확보하고 있다. 국내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도 이어가고 있는데, 국내 최초로 400kV(킬로볼트)급 케이블용 XLPE를 국산화한 데 이어 해저케이블용 XLPE 등 차세대 제품을 통해 전선 소재 사업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유럽 전선 고객사 확보를 위해 유럽 내 자회사를 설립에 나섰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100% 자회사인 ‘한화 케이블 솔루션즈’를 설립했다. 유럽은 전통적인 전선 기업인 프리즈미안(이탈리아), 넥상스(프랑스), NKT(덴마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럽은 견고한 공급망을 갖추고 있지만 전력 초호황 속에서 발생할 쇼티지(공급부족) 등을 한화솔루션이 공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XLPE와 E/HV(초고압·고압)급 반도전 소재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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