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心’ 잡기 나선 기업·신한·하나은행…혜택 가장 좋은 나라사랑카드는

시간 입력 2026-01-10 07:00:00 시간 수정 2026-01-09 16: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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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만명 신규 고객 유치 가능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
업계 “월 한도·전월실적 비교 必”

신한·하나·IBK기업은행이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나라사랑카드는 단기적으로 은행에 큰 수익을 가져다주는 상품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래 고객을 선점할 수 있어 은행들은 일찌감치 잠재적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들은 일반 시중 카드 상품보다 나라사랑카드 혜택을 상대적으로 더 좋게 출시했다. 나라사랑카드 고객들은 이 가운데 할인과 캐시백률을 유심히 살펴야 하지만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분야의 월 한도액과 전월 실적 기준 또한 세세히 살펴봐야 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하나·IBK기업은행은 지난 5일부터 나라사랑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나라사랑카드 가입 대상자는 만 38세 이하의 병역판정검사 수검(예정)자와 현역병·사회복무요원·군복무를 마친 예비역 등이다.

병역판정검사 대상은 연간 약 20만명 수준이다. 즉 은행들은 매년 20만명의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게다가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는 3개의 은행뿐이기 때문에 경쟁률 또한 낮다. 3기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로, 8년간 약 160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더해 2기 나라사랑카드 고객 250만명의 재발급까지 고려하면 시장 규모는 더 커진다. 나라사랑카드 가입자는 전역 후에도 3기 사업 기간에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사회생활 시작 전부터 나라사랑카드로 브랜딩이 확립된 은행들은 군 전역 후부터 주거래 은행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3개 은행들은 지금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군 장병 고객 유치를 위해 카드 혜택을 크게 늘렸다.

먼저 군 장병들이 나라사랑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할 곳인 PX(군마트)의 할인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건당 10만원 미만일 경우 할인율이 30%이다. 다만 월 한도가 5000원이기 때문에 할인율이 높아도 한 달에 5000원만 캐시백이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결제금액이 건당 3만원 미만일 경우 할인율이 15%이다. 한 달에 3번씩만 할인이 가능하고, 월 최대 한도는 1만원이다. 즉 기업은행 나라사랑카드로 PX 할인이 가장 많이 받기 위해서는 한 달에 3번만 2만9000원을 PX에서 결제를 하게 되면 월 최대 한도 1만원을 채울 수 있다.

신한은행은 결제금액이 건당 3만원 이하일 때 1일 1회 최대 1000원 캐시백이 가능하고, 월 최대 할인 한도는 10만원이다. PX를 하루에 한 번씩 소액 결제를 하는 군 장병이면 신한은행 나라사랑카드서 가장 많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나라사랑카드로 PX서 3만원 이상 결제를 하면 1일 한도는 없고, 캐시백률 20%가 적용된다. 월 한도는 10만원이다. 매번 PX서 3만원 이상씩 결제하는 군 장병 또한 신한은행 나라사랑카드가 유리하다. 결제 금액 기준은 낮고 월 한도는 높은 이유에서다.

기업은행은 결제 건당 3만원 이상일 경우 10%의 비율로 월 최대 5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건당 10만원 이상 이상일 경우 20%의 비율로 월 10만원 캐시백이 가능하다. 일 한도는 2만원이다.

이외에도 대중·광역고통, 택시, 편의점, 카페, OTT, 인터넷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 및 캐시백이 제공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의 나라사랑카드 혜택 경쟁은 전역 이후까지 생각하고 잠재적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군 장병들은 본인들의 소비패턴을 잘 파악한 뒤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분야의 혜택이 많다 보니 전부 쓰기 어렵다면 자주, 많이 소비하는 분야의 월 한도와 전월 실적 기준을 비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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