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IPO 앞두고 쿠팡 인력 흡수…9개 영역 C레벨 책임제 도입

시간 입력 2026-01-05 17:40:00 시간 수정 2026-01-05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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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출신 조남성 대표 신규 선임…조만호 2인 체제
지난해 쿠팡 임원 2명·실무급 12명 무신사로 이직

조남성 무신사 신임 대표와 무신사 스토어 강남점. <자료제공=무신사>

무신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쿠팡 출신 조남성 대표 등 쿠팡 인력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조 대표를 포함 지난해 쿠팡에서 무신사로 이직한 직원은 총 1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쿠팡 인력 흡수에 함께 9개 업무 영역에 C레벨 도입 등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올해 1월부터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창업주 조만호 대표와 사업지원을 담당하는 조남성 신임 대표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 2024년 3월부터 조 대표와 공동으로 무신사를 이끌던 박준모 대표의 경우 당분간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무신사는 2인 대표 체제 하에 CCO(최고커머스책임자), CBO(최고브랜드책임자), CGO(최고글로벌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CLO(최고법무책임자), CPRO(최고홍보책임자), CHRO(최고인사책임자), CDeO(최고디테일책임자) 총 9개 업무 영역별 C레벨 책임제를 도입한다. 해당 책임제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는 영역별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1년 단위 성과를 기반으로 C레벨 임원에게 기존보다 더 큰 책임과 권한을 부여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경영 체계의 대대적 개편을 통해 영역별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동시에 작고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해 실행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사업 부문의 경우 최재영 CCO, 최운식 CBO, 박준영 CGO, 전준희 CTO, 사업 부문 총괄 대표인 조만호 CDeO 체제로 운영된다. 사업 지원의 경우 최영준 CFO, 이재환 CLO, 이승진 CPRO 체제로 구성됐다.

특히 무신사 개편으로 재무와 법무, 홍보 등 사업지원을 총괄하게 된 조 신임 대표는 최고인사책임자인 CHRO를 겸임한다.

조 신임 대표는 과거 쿠팡에 재직한 바 있다. 조 대표는 2000년 LG전자, 2008년 퀼컴을 거쳐 2021년 쿠팡에서 인사전략팀에 몸담았다. 이후 2022년부터 SK온에서 기업문화본부장으로 일한데 이어 2024년 7월 무신사 피플&컬처 담당 임원으로 합류했다.

조 대표 외에도 무신사는 쿠팡에서 인력을 흡수 중이다. 지난해 쿠팡에서 임원급 2명과 실무급 12명 총 14명이 무신사로 이동했다. 이직자들은 주로 물류와 배송 시스템을 담당하던 개발자 인력으로 알려졌다.

IPO를 공식화한 무신사가 물류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하면서, 물류 인프라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혀온 쿠팡 임직원들의 이직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무신사는 물류 전문 자회사인 무신사 로지스틱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무신사 로지스틱스는 올해 상반기 경기도 여주 물류센터에 스카이팟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스카이팟은 창고 내 지상과 수직 공간을 이동하는 로봇을 기반으로 가동된다. 최대 14m 높이의 선반에서 초당 4m 움직일 수 있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 7월 쿠팡의 로켓배송 등 영업비밀 침해와 경업금지 약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무신사로 이직한 임직원을 상대로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서울동부지법은 해당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데 이어 쿠팡은 지난해 12월 항고취하서를 제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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