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연금저축 수익률 증가 ‘1위’…17곳 중 13개 생보사는 1년새 하락

시간 입력 2025-12-15 17:38:05 시간 수정 2025-12-15 17: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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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연금저축 수익률, 지난해 3분기 2.09%→올해 3분기 2.51%
생·손보사 연금저축 적립액은 감소세…1년 동안 1.2조원가량 빠져

주요 생보사 연금저축 수익률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동양생명이 취급하고 있는 연금저축의 수익률이 1년 동안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저축은 일정기간 납입 후 연금 형태로 인출할 경우 연금 소득으로 과세되는 세제 혜택 금융상품이다. 각 금융사 등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연금저축’이라는 명칭으로 설정한 계좌를 의미하기도 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이 취급 중인 연금저축의 수익률은 올해 3분기 기준으로 2.51%다. 이는 지난해 3분기 2.09%보다 0.42%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어 △하나생명 0.3%포인트 개선(1.4%→1.7%) △교보라이프플래닛 0.28%포인트 개선(1.49%→1.77%) △IBK연금보험 0.01%포인트 개선(2.02%→2.03%) 등의 순서로 위로 움직였다.

다만 국내에서 영업 중인 17개 생보사 중 동양생명과 하나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IBK연금보험을 제외한 모든 생보사의 올해 3분기 기준 연금저축 수익률은 지난해 3분기 대비 전부 내림세를 그렸다. 수익률 하락 폭 기준으로는 교보생명이 -0.77%포인트(2.53%→1.76%)로 맨 앞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KB라이프 -0.71%포인트(3.96%→3.25%) △iM라이프 -0.43%포인트(2.47%→2.04%) △DB생명 -0.4%포인트(3.36%→2.96%) △푸본현대생명 -0.32%포인트(2.76%→2.44%) △KDB생명 -0.28%포인트(3.61%→3.33%) △신한라이프 -0.25%포인트(1.68%→1.43%) △ABL생명 -0.21%포인트(2.53%→2.32%) △미래에셋생명 -0.2%포인트(1.53%→1.33%) 등의 순서로 하락 폭이 컸다.

같은 기간 연금저축 적립액은 생보사·손보사 모두 합해 1조원 넘게 빠졌다. 연금저축 적립액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71조9119억원(생보사 38조3668억원·손보사 33조545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70조7001억원(생보사 37조9778억원·손보사 32조7222억원)으로 1조2118억원 감소했다.

이런 연금저축은 크게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으로 나뉜다. 이중 연금저축신탁은 은행에서 판매하며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저축보험은 각각 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보험사에서 판매한다. 가입 자격에 제한은 없다.

특히 연금저축보험은 보험료를 5년 이상 납입하면 55세 이후부터 일시금이 아닌 10년 이상 형태의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연간 납입 한도는 1800만원이며 연 900만원 한도 내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다만 연금을 수령할 때는 소득세가 부과되는데 이로 인해 체감되는 실수령액이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안전자산 위주로 설계된 탓에 수익률이 2%대에 머문다는 것도 단점이다.

실제로 연금저축의 연간 수익률은 지난해 기준 3.7%로 물가상승률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던 반면 연금저축의 일종인 연금저축펀드는 전체 수익률의 2배(7.8%) 가까운 성과를 올렸다.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이 다른 상품에 비해 두드러진 이유는 상품 구조 때문이다. 연금저축보험은 납입한 보험료에서 수수료(사업비)를 차감한 후 각 보험사가 제시하는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구조인 반면 연금저축펀드는 가입자가 직접 선택한 펀드 등으로 운용되므로 주식시장 수익률과 연동되는 구조다.

이에 금융당국은 연금저축이 아직은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을 보완하는 3층 연금 체계에서 본연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봤다.

이는 연금저축이 가입과 계약유지 모두 개인의 선택에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 적립금의 70% 이상이 퇴직연금과 유사하게 수익률이 낮은 안정형 상품에 집중돼 있다는 운용상의 한계 등에서 비롯한다고도 꼬집었다. 대신 연금저축은 세제 혜택, 낮은 수수료 비용, 한도없는 자산운용 등 다양한 장점이 있으므로 윤택한 노후를 위해 연금저축을 활용한 적극적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도 제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금은 단순 금융상품이 아니라 노후 소득보장을 위한 노후 필수재임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면서도 “잠재 수요를 발굴하고 잠재 수요가 (연금저축) 실제 가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교육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금 세제 및 보조금 정책을 통한 연금 수요 활성화도 꾀할 필요가 있다”며 “공급 활성화 측면에서 연금저축을 저축성 상품에서 분리해 고령 특화 연금상품으로 재구성하는 방법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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