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KB손보, 구본욱 체제서 실적 성장 일궈…연임 ‘청신호’

시간 입력 2025-11-29 07:00:00 시간 수정 2025-11-28 11: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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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취임한 구본욱 대표, 올 연말 임기 만료
임기 내 순익 지속 성장…올 3Q, 전년比 4.0% 증가
이에 더해 지주 계열사 CEO 임기 통상 2+1년 관례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의 임기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24년 1월 취임한 구 대표는 임기 내 경영실력을 뽐내며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에 업계는 구 대표의 연임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673억원으로 전년 동기(7380억원) 대비 4.0% 증가했다. 투자손익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올 3분기 누적 투자손익은 3400억원으로 전년 동기(912억원)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속적인 자동차 보험료율 인하와 자연재해에 따른 사고율 증가에 보험손익(9231억원→6997억원)이 하락했지만 투자손익이 실적 악화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KB손해보험의 실적은 KB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내에서도 눈에 띈다.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6곳 가운데 올해 당기순이익이 성장한 기업은 KB손해보험과 KB자산운용(585억원→967억원) 두 곳뿐이다. KB자산운용의 순이익 규모는 6개 계열사 가운데 가장 작고, KB손해보험의 순익 규모는 가장 큰 것을 비춰볼 때 이번 KB손보의 순익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이다.

KB손보의 실적은 올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구본욱 대표의 연임에 힘을 실어준다. 안좋은 업황에도 구 대표는 순이익 성장이라는 결과를 내놓은 이유에서다.

구 대표는 지난해 또한 경영실력을 입증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연간 8359억원을 기록하며 직전년(7269억원) 대비 15.0% 늘었다. 구 대표는 취임 당시 ‘회사가치성장률 1위’를 경영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손해율·유지율 △신계약 CSM △보유·우량 고객 등을 지표로 삼았다.

업계는 구본욱 체제가 2년이 흐른 현재 경영 목표를 잘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장기 인보험 강화에 집중하며 영업력을 강화했다. KB손해보험은 가입 고객 분석을 통해 20~30세대 고객의 상품경쟁력을 대폭 강화한 ‘KB 5.10.10(오텐텐) 플러스 건강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이는 호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상품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본욱 대표는 순이익을 지속 성장 시키는 등의 경영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며 “또 통상 지주 계열사 CEO의 임기는 2+1년이므로 구 대표는 큰 무리 없이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967년생인 구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KB손해보험 전신인 럭키화재 경리부에 입사했다. 이후 재무 관련 부서에서 20여년간 근무 후 경영전략본부장 상무(2017년), 리스크관리본부장 전무(2021년)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구 대표는 KB손해보험(구 LIG손해보험)이 지난 2015년 KB금융에 편입된 이후 첫 내부 출신 대표로써, 업계에서는 전략·재무통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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