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주식부호] ‘4천피’에 주식부호 100인 보유주식 가치 한달새 23조 증가

시간 입력 2025-11-05 07:00:00 시간 수정 2025-11-04 16: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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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방한 효과…‘치킨집 회동’ 이재용·정의선 20%대 주식가치 증가
APEC 효과에 기술주 대거 반등…한미반도체·에코프로·유진테크·로보티즈 등 수혜
엔비디아 납품에 두산그룹 오너일가도 보유주식 가치 ↑…100위권 내 7명 진입
증시 호조에 주식부호 4명 중 3명은 전월대비 보유주식 가치 늘어…신규 진입 인물 9인

2025년 9월 30일~10월 31일 기준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위 주식가치 증감. <표=CEO스코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넘기면서,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보유주식 가치도 한 달새 23조 넘게 급증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일명 ‘치킨집 회동’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한 달 새 20% 넘게 급증했다. 엔비디아 효과로 두산그룹 주가도 크게 오르며, 오너 일가의 보유주식 가치 및 순위가 크게 올랐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보유 주식가치는 총 179조5457억원으로 전월 말(156조554억원) 대비 23조4903억원(15.1%) 늘었다.

증시 호조에 따라 주식부호 상위 100인 중 보유 주식가치가 전월 대비 감소한 인물은 총 25명에 그쳤다. 주식부호 4명 중 3명은 전월 대비 보유 주식가치가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30일 APEC 행사로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서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3인이 회동하면서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동맹 체제를 재확인했다.

젠슨 황과 ‘치킨집 회동’을 한 이재용 회장(1위)의 보유주식 가치는 전월 대비 3조7869억원(20.0%) 오른 22조7629억원에 달했다. 동석했던 정의선 회장(7위)도 전월 대비 1조185억원(21.1%) 증가해 보유주식 가치가 5조8521억원으로 집계됐다.

APEC 효과로 국내 기술주도 더욱 탄력을 받으며 관련 인사들의 보유주식 가치 및 순위가 크게 올랐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보유주식 가치 4조5996억원)은 보유주식 가치가 1조5059억원(48.7%) 늘어나며, 전월 대비 3계단 오른 9위에 랭크되며 10위권 안으로 올라섰다.

곽 회장의 세 누이 곽영미‧영아‧명신씨는 각각 전월 대비 24‧27‧27계단씩 올라 61위, 66위, 67위가 됐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전월 대비 보유주식 가치가 1조371억원(85.5%)나 늘어나며 전월 대비 13계단 오른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협력사 유진테크의 엄평용 회장(7521억원)도 13계단 오른 51위에,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7469억원)는 14계단 오른 52위에 각각 올랐다.

두산그룹 지주사 두산이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가속기용 CCL(동박적층판)을 납품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크게 반등, 오너 일가의 보유주식도 급증했다. 100위권 내 이름을 올린 두산그룹 오너일가만 7명에 달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1조2585억원)은 전월 대비 15계단 오른 32위에, 그의 아우 박지원 부회장(8993억원)은 29계단 오른 40위, 박진원 두산밥캣코리아 부회장(6488억원)은 39계단 오른 57위에 각각 올랐다. 박용성 전 두산 회장‧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박석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사장‧박태원 한컴 부회장은 각각 신규 진입했다.

상위 5위권 내 순위가 변동한 인물은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10조9595억원)이 전월 대비 한 계단 오르고,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10조8010억원)은 한 계단 내려가며 각각 2위와 3위로 랭크됐다. 홍 명예관장은 보유주식 가치가 2조3910억원(27.9%) 늘어난 반면 조 회장은 2932억원(2.6%) 감소했다.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9조2856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8조2658억원)은 각각 4위와 5위로 전월과 동일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 상승 효과로 보유주식 가치는 19.8%, 23.9%씩 늘었다.

전월 대비 주식부호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인물은 39계단 오른 박진원 두산밥캣코리아 부회장(57위)였다. 반면 순위가 가장 많이 내린 인물은 최평규 SNT홀딩스 회장(5478억원)으로 전월 대비 17계단 내린 72위로 집계됐다.

이번달 새롭게 주식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9명에 달했다. 지난달 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명인제약의 이행명 대표(6106억원)는 59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그룹 오너 일가인 박용성 전 두산 회장(73위)‧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75위)‧박석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사장(82위)‧박태원 한컴 부회장(93위)도 포함됐다.

이밖에 이용한 원익그룹 회장(81위)을 비롯해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자(99위)와 그의 두 자녀 오수정씨(90위)‧수형씨(96위)도 각각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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