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만으론 부족?, 운전자보험 1년 새 61만건 ↑…‘DB·삼성’ 약진

시간 입력 2025-11-06 11:00:00 시간 수정 2025-11-05 17: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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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계약액, 올해 상반기 270조…작년比 약 8조 증가
“사고 예방 위한 관련 법 강화로 수요·공급 모두 확대”

상위 5개 손보사 운전자보험 보유계약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운전자보험 보장이 진화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교통사고 관련 법률 강화로 형사처벌 위험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운전자보험은 형사·행정상 책임 비용을, 자동차보험은 민사상 책임 비용을 보장한다.

6일 보험개발원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손해보험사의 운전자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2046만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985만건보다 61만건 증가했다. 

상위 5개 손보사 중 DB손보가 538만건으로 보유계약이 가장 많았고, 삼성화재(343만건), 현대해상(303만건), KB손보(279만건), 메리츠화재(246만건)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 순위 변동은 없었다.

보유계약 금액은 올해 상반기 270조102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7조4703억원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화재가 124조6691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메리츠화재(28조3848억원), DB손보(27조8870억원), 현대해상(25조4331억원), KB손보(19조3621억원) 순이다.

운전자보험 시장 확대는 2020년부터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에 대한 법률 처벌 강화가 불씨가 됐다. 2022년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보호구역 지정 범위 확대,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 강화, 중대 과실 사고 기준 강화 등이 이뤄지면서 형사처벌 위험이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운전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2019년 340만건에서 2020년 530만건으로 대폭 증가했고, 금액 규모도 22조원가량 상승했다. 장기 보장성 보험 내 운전자보험 초회보험료 비중 역시 11.2%에서 15.3%로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법 강화로 운전자보험 수요와 공급이 모두 확대될 전망이나, 보장 범위 확대에 따른 불완전 판매와 손해율 증가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상품 설계와 판매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적절한 보장 수준의 계약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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