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획부터 글로벌 마케팅까지…그룹 내 ‘실무형 리더’
글로벌 톱5 극장사 손잡은 방 대표…‘K-기술관’ 유통 가속화
투자 확대로 올 상반기 적자 전환…기술특별관 전략 시험대

지난해 CJ그룹의 첫 1990년대생 CEO로 주목 받았던 방준식 CJ 4DPLEX 대표가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세계 주요 극장 체인과의 연이은 파트너십으로 기술 특별관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회사의 외형을 키우고 있다. 다만 상반기 기준 순이익이 적자전환됨에 따라 수익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방준식 대표는 지난해 11월 CJ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콘텐츠본부장에서 CJ 4DPLEX의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그룹 사상 최초의 1990년대생 CEO이자, 취임 당시 30대라는 점에서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주목받았다.
방준식 대표는 콘텐츠 경쟁력 기반의 글로벌 성장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빠르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방준식 대표가 이끄는 CJ 4DPLEX는 CJ CGV의 기술특별관 사업 자회사로 영화관 3면을 활용한 ‘스크린X(ScreenX)’와 오감 체험형 ‘4DX’ 등 혁신 상영 포맷을 전 세계에 유통하고 있다.
방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세계 1~5위 극장 체인인 AMC, 시네월드, 시네폴리스, 시네마크 등과 모두 손잡으며 ‘글로벌 톱5’와의 전략적 협력 체계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CJ 4DPLEX의 스크린 수는 연내 13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 대표는 2018년 CJ 4DPLEX에 입사해 콘텐츠사업팀장과 콘텐츠사업혁신TF장을 거치며 혁신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이다. 2023년 콘텐츠본부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등 글로벌 아티스트 공연 영상을 스크린X 기술로 재가공해 세계 극장망에 배급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이러한 전략은 기술 중심의 문화 수출이라는 CJ 4DPLEX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방준식 대표는 글로벌 사업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리더로 꼽힌다.
방 대표는 4DPLEX 콘텐츠 기획과 글로벌 마케팅 전반을 직접 챙기며 북미·유럽·아시아 주요 시장 확장에 참여했다. 동시에 아시아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대만 쇼타임 시네마와 손잡고 타이베이 돔에 ‘울트라4DX’와 스크린X를 동시에 갖춘 복합 몰입관을 오픈했다. 대만 내 첫 프리미엄 포맷 극장으로, CJ 4DPLEX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상징적 프로젝트다. 앞서 방준식 대표는 필리핀 최대 영화관 체인 ‘SM시네마’와도 협약을 맺고 현지 최초의 스크린X 상영관을 개관하며 동남아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나섰다.
하지만 방준식 대표의 공격적인 확장세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CJ CGV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CJ 4DPLEX의 연결 매출은 450억원으로 전년(377억원) 대비 19.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10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적 하락폭이 크다.
방준식 대표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따른 투자 부담과 콘텐츠 제작·유통비용 상승이 수익성을 깎아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방준식 대표가 추진 중인 기술특별관 중심 전략은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고비용 구조라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 특성상 해외 흥행작과 연계돼 수익 변동성도 크다.
이에 방 대표는 오는 2030년까지 2000여 개의 특별관을 전 세계에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극장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방준식 대표는 “글로벌 극장사와 확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은 CJ 4DPLEX의 기술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며 “앞으로도 영화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며 글로벌 Immersive Platform 사업자로서 전 세계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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