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액 기준 교보 최상위…한화는 466억 늘고 삼성은 1009억 줄고

상위 3개 생명보험사인 삼성·한화·교보생명이 거둔 이자수익이 지난 1년 동안 7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보험사들은 보험계약자들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운용자산인 국공채, 회사채, 예금, 대출 등에 투자해서 이자수익을 얻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상위 3개 생보사가 번 이자수익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5조825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 5조7484억원보다 773억원(1.34%) 증가한 액수다.
이에 국내에서 영업 중인 생보사 전체의 이자수익도 지난해 2분기 10조4531억원에서 올해 2분기 10조6075억원을 찍으며 1544억원(1.47%) 수준으로 증가했다.
상위 3개 생보사 중에서 증가액 기준으로는 교보생명이 맨 앞자리에 섰다. 교보생명의 이자수익은 지난해 2분기 1조5388억원에서 올해 2분기 1조6704억원을 기록하며 1315억원(8.55%) 늘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은 1조2485억원에서 1조2951억원으로 466억원(3.73%) 늘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2조9610억원에서 2조8601억원으로 1009억원(3.40%) 줄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당사는 자산보유수익률 제고를 위해 장단기 채권 교체 매매, 경쟁력 있는 채권 및 대출자산 확보 등 적극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며 “또한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관점에서 장기채권 투자를 확대하고, 금리 변화에 따른 자본 변동성 축소 등 리스크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자수익이 보험사 입장에서 귀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이자수익이 투자손익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투자손익은 보험손익과 함께 보험사 당기순이익의 축을 맡고 있기에 결국 이자수익은 순익으로 귀결된다고 볼 수 있다.
보험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더라도 이런 이자수익이 감소하거나 감액손실 등으로 투자손익에서 마이너스가 발생하면 순익을 축소시켜 간접적으로 보험사 자본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
다만 업계는 한국 경제 저성장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를 더 내려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우려가 크다.
금리가 인하되면 이자수익은 이전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 미 연준이 이달 중순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25%포인트 내림에 따라 한은도 다음 달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생보 영역에서 지난 수년간 보험영업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투자영업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며 “때문에 투자성과 관리는 보험영업만큼이나 중요한 경영과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생보사가 자산과 부채 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려면 이자수익을 적정하게 확보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지금과 같은 저금리 환경에서는 금융자산을 많이 처분할수록 이자수익이 감소할 수 있어 금융자산 처분이익 비중이 높은 생보사는 주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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