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한샘, A/S 업무 본사로 이전 …B2C 경쟁력 강화 차원

시간 입력 2025-09-12 17:30:00 시간 수정 2025-09-12 17: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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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업 사업목적에 추가…한샘개발서 A/S 업무 가져와
상반기 리하우스 부문 적자폭 확대…홈퍼니싱은 영업익 감소
“장기화된 건설 경기 침체, 소비 수요 감소로 인테리어 위축”

한샘 사옥 전경.<사진제공=한샘>

한샘이 한샘개발이 맡고 있던 A/S(사후관리) 업무를 본사로 이관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리하우스와 홈퍼니싱 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자  B2C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이달 사업목적에 전기공사업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을 진행했다고 공시했다. 

조명이나 부엌, 가전 등 A/S 업무를 하려면 전기공사업 등록이 필요하지만 기존 한샘의 정관에는 관련 사업목적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한샘개발이 A/S센터와 고객센터 운영은 물론, 도급인력 파견과 물류운송 등을 도맡아 왔다. 

이번 정관변경으로 한샘은 한샘개발로부터 A/S 업무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한샘개발은 향후 콜센터를 외부 전문 업체에 위탁해 상담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고객 경험을 정교하게 관리하기 위해 A/S 부문을 한샘 본사 통합품질본부로 통합했다”며 “부서 임직원들의 고용 승계 및 전환 과정에서 가능한 모든 예우와 지원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샘은 최근 통합품질본부도 새로 신설했다.

그간 한샘은 경기침체에 대응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B2C 부문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한샘의 B2C부문은 리하우스와 홈퍼니싱 부문으로 나뉜다. 리하우스·홈퍼니싱 부문은 한샘 전체 매출액의 절반이상인 약 57%를 차지하고 있으며 B2B와 기타사업이 매출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B2C부문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자인과 시공품질에 이어 A/S의 역량이 리모델링의 주요 경쟁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한샘 리하우스 부문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960억원, 영업손실 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매출 1950억원 영업손실 14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폭은 확대됐다.

홈퍼시니싱 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 256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매출 2747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6.8% 줄었고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다.

이에 따라 한샘 전체의 실적도 악화됐다. 한샘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9029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매출액 9640억원, 영업이익 201억원과 비교해 매출은 58.3%, 영업이익은 57% 줄었다.

한샘 측은 “장기화된 건설 경기 침체와 소비 수요 감소로 인테리어, 가구 시장의 전반적 위축이 이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하반기 홈 인테리어 업계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 전략 실행과 효율 경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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