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교보생명, 올해 1분기 사업비로 2.9조 투입
“사업비 증가하면 보험료 상승 부담…지속 점검 필요”

국내에서 영업 중인 생명보험사들의 사업비가 1년 동안 8%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비 규모가 커질수록 영업에 돈을 더 썼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업비는 신계약 유치를 위해 지출하는 신계약비와 보유계약 관리에 사용되는 유지비로 구분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22개 생보사들의 사업비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5조966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5조5331억원보다 4328억원(7.8%) 많은 액수다.
상위 3개 생보사(삼성·한화·교보생명)의 사업비 합계액은 2조8143억원에서 2조9424억원으로 1280억원(4.5%) 늘었다. 삼성생명은 1191억원(1조661억원→1조1853억원), 한화생명은 750억원(1조403억원→1조1154억원) 사업비를 늘렸다. 반대로 교보생명은 7077억원에서 6416억원으로 사업비를 661억원 줄였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이어 △KB라이프 515억원(1833억원→2349억원) △메트라이프 429억원(1643억원→2072억원) △신한라이프 419억원(5216억원→5635억원) △DB생명 373억원(1736억원→2110억원) △흥국생명 341억원(1216억원→1557억원) △AIA생명 330억원(1202억원→1532억원) 등의 순서로 사업비 증가 폭이 컸다.
이처럼 생보사들의 사업비가 늘어난 배경에는 보장성 보험 판매 경쟁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부터 시행된 새 보험회계 제도인 IFRS17 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보장성 보험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보사들은 최근 제3보험의 일종인 건강보험 판매에 불을 붙였다.
사업비 증가의 또다른 이유로는 ‘보험사 판매채널 활용 변화’가 거론된다. 1990년대 후반부터 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은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이 등장한 이후 GA 채널의 대형화와 영향력 확대가 이어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보험사 입장에서 사업비 증가는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사업비가 증가할수록 보험영업이익률에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비가 증가하면 보험사 수익성이 떨어지고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이 커지는 등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며 “때문에 지급보험금과는 달리 보험사의 직접적인 통제가 가능한 사업비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모집 과정에서 모집인에게 지급하는 판매촉진비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불완전판매 가능성에 대해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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