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원전해체 프로젝트 참여…국내외 수주 기대

시간 입력 2025-07-03 16:24:46 시간 수정 2025-07-03 16: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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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홀텍 사와 협력 범위 확대

인디안포인트 원전 전경.<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해 핵심 역량을 축적하며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 정조준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1971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한국형 원전 24기를 시공한 바 있다. 고리 1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 등 국내 노후 원전의 설비개선 공사에 참여해 다수의 해체 관련 경험과 기술을 축척했다.

2022년부터는 미국 홀텍 사와 인디안포인트 1~3호기 원전해체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 직원들을 해체 현장에 직접 파견해 왔다.

홀텍 사는 미국 핵연료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 핵연료 건식저장 시스템을 보유한 곳이다. 현대건설은 홀텍 사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고리 1호기를 비롯한 국내 원전 해체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019년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발주한 ‘해체 원전 부지 오염 및 규제 해제 안전성 평가’ 과제를 통해 해체 원전 지하수 감시 및 오염평가 기술, 방사성 오염토양‧지하수 복원 기술, 부지 규제 해제‧안전성 평가 기술 등을 확보했다. 2022년에는 자체 개발한 방사성 오염토양 복원기술로 환경부 녹색인증을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등 국내 영구 정지 원전의 부지 상태를 확인하고 원전해체 절차를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은 2050년에는 그 규모가 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유망한 시장”이라며 “현대건설은 현재 미국 원전해체 경험이 있는 유일한 국내 건설사로 향후 발주가 확대될 국내외 원전해체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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