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해체 계획서 최종 승인
향후 12년 걸쳐 고리1호기 해체
한수원, 원전 전주기 관리 체계 확보

부산 기장읍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국내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인 고리1호기가 본격적인 해체 절차에 들어간다.
27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따르면 고리1호기는 하루 전인 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로부터 해체 계획서를 최종 승인 받았다.
원안위는 “한수원이 제출한 고리1호기 해체 계획서를 심의·의결하고, 법적·기술적 요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해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2015년 영구 정지 결정 후 10년 만에 고리1호기 해체 사업이 본격화하게 됐다. 고리1호기는 1978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국내 최초의 원전으로, 40년 간 운영을 마친 뒤, 2017년 6월 영구 정지됐다. 이후 해체 계획서 수립 및 규제기관의 기술 검토와 보완 과정을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한수원은 이번 승인을 계기로 12년에 걸쳐 고리1호기를 단계적으로 해체하고, 부지를 복원할 계획이다. 해체 사업은 ‘해체 준비 → 주요 설비 제거 → 방사성 폐기물 처리 및 부지 복원’ 순으로 진행된다.
한수원은 다음달부터 터빈 건물 내 설비부터 순차적으로 해체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2031년 사용후 핵연료를 반출한 뒤 방사성 계통에 대한 해체를 거쳐 2037년 해체를 종료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한수원은 방사선 안전 관리와 환경 보호, 지역과의 소통을 최우선 핵심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해체 사업은 한국이 원전의 전 주기 관리 체계를 갖춘 나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향후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 진출의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고리1호기 해체는 단순한 설비 철거를 넘어 국내 해체 기술 내재화와 전문 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조성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사업 과정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 사회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해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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