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승용차, 역시 수출 효자”…6월 1~20일 수출 8.3% 증가

시간 입력 2025-06-23 16:44:48 시간 수정 2025-06-23 16: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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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21.8% 확대…승용차도 9.2%↑
대미 수출 4.3% 늘어…중국은 1.0% 감소

수출을 앞둔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 부두 야적장. <사진=연합뉴스>

올해 6월 1~20일 수출이 반도체 판매 호조에 힘입어 8.0% 넘게 증가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87억달러(통관 기준 잠정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어난 수치다.

이달 1~20일 조업 일수는 14.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일 적었다.

효자 품목인 반도체는 견조한 수출 흐름을 보였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8% 증가했다.

승용차(9.2%), 선박(47.9%) 등의 수출도 확대됐다.

반면 석유 제품(-0.5%), 무선 통신 기기(-33.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에 대한 수출이 4.3% 늘었다. 또 유럽연합(23.5%), 대만(46.3%) 등도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1.0%), 베트남(-4.3%) 등에 대한 수출은 축소됐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6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8%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9.0%), 기계류(8.8%), 가스(9.3%)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원유(-0.6%), 석유 제품(-17.4%)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4%), 미국(4.8%), 일본(12.1%) 등에서 수입이 확대된 반면 유럽연합(-1.5%), 호주(-10.6%) 등은 축소됐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밑돌면서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26억달러 흑자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반도체 단가 상승 등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승용차도 유럽을 중심으로 늘었다”며 “반도체는 아직 미국 관세 부과가 본격화하지 않아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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