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4일부터 신규영업 전면 재개…50만 이탈, 마케팅전 수위 높인다

시간 입력 2025-06-23 15:25:57 시간 수정 2025-06-23 15: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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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유심 수급 안정화’ 판단…기존 가입자 교체 최우선 조건
기존 고객 이탈 차단·신규 가입자 유치 고강도 마케팅전 예고

서울 시내 한 SKT 매장에 유심보호서비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출처=연합뉴스>

SK텔레콤이 유심(USIM) 해킹 사고로 대리점 신규 영업을 중단한지 약 50일 만에 영업을 전면 재개한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T에 대해 내렸던 신규 이동통신 가입자 모집 중단 행정지도를 오는 24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1일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에 집중하라는 취지로 영업 중단을 권고한 지 51일 만의 조치다.

과기정통부는 “SKT가 향후 교체 수요 이상으로 유심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새로운 예약시스템이 시행·안정화됐다”며 “유심 부족 관련 SKT에 내린 행정지도의 목적이 충족돼 신규영업 중단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영업 재개와 별개로,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 작업을 최우선 순위로 둘 것을 SKT에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업 중단 사태는 지난 4월 18일 SKT의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사이버 침해 사고에서 비롯됐다. 해킹 피해에 대한 고객 불안이 커지자 SKT는 사고 일주일 만인 4월 25일 2500만명에 달하는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전격 결정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교체 수요가 폭주하며 전국적으로 유심 재고가 부족해지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에 과기정통부는 기존 가입자 불편 해소를 위해 신규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SKT 직영점 및 위탁 대리점 2600여 곳에서는 신규 영업 중단 조치로 매출이 급감하고 생존권이 위협받는 다며 반발해 왔다. 이후 SKT는 유심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고, 재고량이 교체 수요를 넘어서며 안정화되자 지난 16일부터 이심(eSIM)에 한해 대리점 신규 영업을 부분적으로 재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매일 SKT로부터 유심 재고량과 교체 고객 수 등 현황을 보고 받으며 영업 재개 시점을 신중히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으로 SKT 대리점들은 두 달 가까이 이어졌던 영업 차질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영업 활동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SKT는 유심 해킹 사태 이후 근 두달여 동안 고객 50만 이상이 KT,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로 이탈 하면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따라서 이번 영업재개를 계기로 기존 가입자의 이탈을 막고,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전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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