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민간 AI 전문가 ‘전진배치’…과기정통 배경훈·중기 한성숙 내정

시간 입력 2025-06-23 15:10:35 시간 수정 2025-06-23 15: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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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AI 수석 발탁 이어 민간기업 AI 전문가 장관 후보 지명
국방부 장관엔 안규백…통일 정동영·외교 조현·보훈 권오을·환경 김성환
여가 강선우·고용 김영훈·해수 전재수·농림 송미령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각 사>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정부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며 새 정부 내각 구성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 대통령은 23일 11개 정부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먼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는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이 발탁됐다. 배 원장은 LG그룹의 AI 전략을 진두지휘해 온 전문가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고문)가 지명됐다. 이로써 AI 관련 기업인 출신 인사 2명이 내각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재명 정부는 AI 산업육성을 위해 100조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민간 기업의 AI 전문가를 잇따라 중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을 대통령실 AI미래기획 수석비서관으로 임명한 바 있다. AI수석은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직책이다. 특히 국내 최대 AI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네이버에서는 하정우 센터장에 이어 한성숙 전 대표까지 두명이 이재명 정부의 주요 보직을 맡게 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장관 후보자 지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탁됐다. 5·16 군사 쿠데타 이후 첫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동영 민주당 의원,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됐다. 또 보훈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을 낙점했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성환 민주당 의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명됐고,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을 발탁했다.

국무조정실장으로는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임명됐다. 

한편 송미령 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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