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개포 스카이라인’, 대우, ‘리뉴얼 써밋’ 제안
조합 “대형사 경쟁, 사업조건 걱정 없지만 과열 우려”
마감 전까지 저울질하던 포스코이앤씨, 결국 불참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우성7차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박수연 기자>
서울 강남 대어로 꼽히는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2파전을 벌이게 된다. 삼성물산은 새로운 개포 스카이라인을, 대우건설은 리뉴얼된 하이앤드 브랜드 적용을 제안했다.
1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19일 오후 3시 입찰공고를 마감했다. 최종 입찰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각각 지난 16일과 18일 입찰보증금 현금분 150억원을 납부하며 수주 참여를 공식화 했다. 개포우성7차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할 업체는 입찰 제안 마감일까지 입찰보증금 300억원(현금 150억원, 이행보증증권 15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삼성물산은 사업 초기부터 입찰에 대한 의지를 보여 왔다. 삼성물산 측은 래미안을 적용해 새로운 개포 스카이라인을 제시하고 랜드마크를 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디자인 설계사 아르카디스와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 초부터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들에게 보답하겠다”며 “개포의 정점에 서는 최고의 주거공간을 위한 특별한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자사의 하이앤드 브랜드 ‘써밋’을 리뉴얼해 최초로 개포우성7차에 적용할 방침이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 12일 개포우성7차를 직접 찾기도 했다. 이날 김 사장은 “개포우성7차가 강남 재건축사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사업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우가 하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우성7차 아파트 단지 입구 모습.<사진=박수연 기자>
조합 측은 양사의 사업조건과 제안을 기대하면서도 경쟁이 과열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모두 도급 순위로도 1위와 3위를 기록하는 큰 건설사인 것을 알고 있고 두 건설사가 경쟁을 벌이는 만큼 사업조건이나 제안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경쟁이 과열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있다. 이는 구청에서도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입찰 마지막까지 저울질하던 포스코이앤씨는 입찰에서 빠졌다.
한 조합원은 “포스코이앤씨의 개포우성7차아파트 조합 담당 직원들은 끝까지 현장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종적으로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미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참여를 공식화한 가운데 삼파전은 부담이 됐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개포우성7차아파트는 1987년 준공해 38년 차를 맞은 단지로, 최고 14층, 15개동, 전용면적 68~84㎡ 802가구로 이뤄져 있다. 특히 용적률이 157%로 낮은 편이라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포우성7차아파트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1122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공사비는 6778억원 규모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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