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일본제철, 28년까지 약 110억달러 투자…조강 생산량 3위로 ‘우뚝’
국내 철강업계는 트럼프발 50% 관세에 이어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제철이 미국의 US스틸을 품에 안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을 한 것이다. 아직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국내 철강사들에겐 트럼프발 50% 관세에 이어 또 다른 악재가 겹친 모양새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공식화되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은 관련 내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가 제시한 ‘국가 안보 합의’ 내용을 준수할 경우 US스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1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철강 노조 등의 반발에 부딪혔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도 국가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불허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인수 계획 재검토를 지시했다.
행정명령이 발표된 직후 일본제철은 미국 정부와 국가안보협정을 체결하고 인수 승인을 획득했다. 또 오는 2028년까지 약 110억달러를 현지 시설에 투자하고, 미국 정부는 경영사항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를 갖게 됐다.
최종 인수 절차는 이르면 이달 18일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간 조강 생산능력 세계 4위인 일본제철(4366만톤)은 US스틸 인수로 중국 바오우강(1억3000만톤), 룩셈부르크 아르셀로미탈(6850만톤)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현대제철이 생산한 냉연강판. <사진제공=현대제철>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 관세를 50%까지 올린 상황에서 일본제철이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보하게 되자 국내 철강사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미국 철강시장 내 일본제철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의 관세 장벽에서 한국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제철은 자동차용 강판뿐 아니라 국내 업체들이 주력으로 수출하고 있는 유정용 강관 등도 생산 중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아직 일본제철이 어떤 식으로 투자를 진행할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아 국내 철강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미국 내 인프라와 판매망을 먼저 확보한 만큼 미국 관세 등에서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당장 현지 생산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사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총 58억 달러(약 8조5000억원)를 투자해 전기로 기반의 일관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지만, 상업 생산은 2029년부터 가능해 아직 4년이나 기다려야 한다.
문제는 국내 철강사들이 미국의 50% 관세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1~25일 기준) 대미 철강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유럽까지 한국 철강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추세다. 영국 무역규제청(TRA)은 한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지 업체는 한국산 후판 가격이 자국 제품보다 10% 저렴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다면 이에 따른 수출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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