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말 가계부채 1929조원…또 한 번 ‘최대치’ 경신

시간 입력 2025-05-20 17:02:58 시간 수정 2025-05-20 17: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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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 크게 늘어

김민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의 한국은행에서 2025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올 1분기 한국의 가계빛(부채)가 또 한 번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전 분기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말(1925조9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경우 118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말(120조4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33조5000억원을 증가했다. 직전 분기보다 9조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전 분기 9조1000억원이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축소됐다. 연말·연초 주택거래 둔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잔액은 676조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4조9000억 줄어들며 14분기 연속 뒷걸음쳤다. 대출자들이 연초 상여금으로 신용대출을 상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 증가폭이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이 11조5000억원 불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은 3조1000억원 줄었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도 1조원 증가했다. 작년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늘었지만, 증가폭은 전 분기의 6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4조7000억원 뒷걸음쳤다. 주택도시기금 자체 재원 주택담보대출과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유동화분 등이 순상환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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