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규모 577.1% 성장…설계사 수는 96.1% 증가
2022년 대면 영업 시작 3년 만의 성과

토스인슈어런스 경영 현황. <표=CEO스코어데일리>
IT 기반 플랫폼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토스인슈어런스가 신입 보험설계사를 전액 무상으로 직접 양성하고 정식 활동 기회까지 연계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과정은 보험상품 구조 및 특성, 보장 분석과 비교 설계, 디지털 상담 툴 등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전액 무상으로 진행됐으며, 수료자는 직영 소속 설계사로 활동할 수 있다. 젊고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지향하며, 업계 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해 12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년 전인 2022년 101억원보다 무려 1100억원(1089%) 증가한 액수다. 자산 규모는 2022년 118억원에서 2023년 324억원, 지난해 799억원으로 681억원(577.1%)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2022년 -49억원, 2023년 -115억원에서 지난해 73억원을 기록했다. 이때 당기순이익도 -62억원, -132억원, 35억원을 기록했다.
소속 보험설계사 수도 오름세를 그리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1196명에서 지난해 6월 1736명, 지난해 말 2346명으로 1년 동안 1150명(96.1%) 늘었다. 이에 따라 신계약 건수도 2022년 2만4515건에서 2023년 8만9009건으로 6만4494건(263%) 늘었다. 지난해에는 15만5349건을 찍으며 전년보다 6만6340건(74.5%) 증가했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 2018년 11월에 설립됐다. 현재 21개 생보사, 13개 손보사와 판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전국에 59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회사의 주식은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플리카가 100% 보유하고 있다. 대면 영업은 지난 2022년 2월에 보험설계사 2명으로 시작했다.
대면 영업이 늦어지긴 했지만, 소속 보험설계사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으로 젊은 데다가 디지털 역량을 대다수 갖추고 있다는 게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전통적인 인맥 중심의 영업과는 궤를 달리한다”며 “소속 보험설계사가 과도한 영업 압박에서 벗어나 오직 고객 만족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담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스인슈어런스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13회차 기준으로 △2023년 80.58% △2024년 84.94%를 기록했다. 보험계약 유지율도 13회차 기준으로 △2022년 생명보험 82.93%·손해보험 89.06% △2023년 생명보험 87.52%·손해보험 89.24% △2024년 생명보험 88.74%·손해보험 88.62% 등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생명보험 설계사의 평균 연령은 49.1세, 손해보험 설계사는 47.5세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보다 각각 5.9세, 3.8세 증가한 수치인데 보험연구원은 보험설계사의 생산성 하락이 고연령화에 일정 부분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는 “토스인슈어런스의 첫 번째 고객은 보험설계사다. 고객 경험은 보험설계사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대면 영업 3주년을 모멘텀으로 삼아 토스인슈어런스는 ‘빠른 실행력과 치열함’을 기반으로 업계의 혁신을 가속화하며 고객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계속해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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