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카잔, 27·28일 연속 출격…모바일·PC·콘솔 동시 공략
핵심 IP 진화… ‘마비노기’와 ‘던파 유니버스’의 장르·세계관 확장 눈길
넥슨, 중장기 IP 확장 전략 통해 기존 팬층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층 확보

넥슨이 오는 3월 27일과 28일, 하루 간격으로 대형 신작 2종을 연이어 출시하며 광범위한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에 출시되는 작품은 PC와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콘솔 및 PC 싱글 패키지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다. 넥슨이 서로 다른 플랫폼과 장르, 수익 모델을 지향하는 두 작품을 같은 시기에 선보이면서, 성공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의 이번 신작 릴레이는 게임업계에서 중요한 시점으로 꼽히는 3월에 맞춰졌다. 3월은 한 해의 초반 성과를 가늠하는 기준점이 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출시된 작품의 흥행 여부가 상반기 분위기를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두 게임 모두 넥슨의 핵심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대작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27일 출시되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대표적인 PC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세계관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8년에 달하는 오랜 개발 기간 동안 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비가 동원된 대작으로 꼽힌다.
원작 ‘마비노기’는 200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독창적인 세계관과 자유로운 플레이 스타일로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현재 넥슨은 원작의 기존 엔진을 최신 언리얼 엔진5로 교체하며 게임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인기 시나리오 중 하나인 ‘여신강림’을 바탕으로, ‘마비노기 영웅전’의 지역과 인물도 담아 더욱 풍성한 스토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유로운 생활 콘텐츠와 전투 시스템을 통해 ‘마비노기’ 특유의 판타지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

뒤이어 28일에는 ‘던파 유니버스’ 세계관 속 ‘카잔’이 출격한다. ‘카잔’은 넥슨의 또 다른 인기 IP ‘던전앤파이터’ 속 오즈마 레이드의 주요 적으로 등장했던 펠 로스 제국의 대장군 ‘카잔’을 주인공으로 한다. 소울라이크 장르로 개발된 이 작품은 높은 난이도와 치밀한 전투 시스템을 특징으로 하며, ‘던파’ 세계관의 어둡고 신비로운 서사를 3D 셀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으로 구현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신작 ‘카잔’을 통해 강렬한 몰입감과 새로운 콘솔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이를 통해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기반의 다중 우주 세계관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신작 두 종은 넥슨이 중장기 계획으로 밝힌 핵심 IP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기존 팬층을 아우르면서도 서로 다른 장르와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이용자층을 확보하려는 시도로써 의미가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대표 K-게임사인 넥슨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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