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이석현 내정자 신규 선임…대부분은 재선임
내부통제위원회 신설…책무구조도 사항도 명시

상장 보험사 주주총회 일정 및 안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주주총회 개최를 앞둔 가운데 각 보험사의 주총 안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보험사들은 내부통제위원회 신설과 이사진의 임기 개편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9일 삼성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을 시작으로 20일 삼성생명‧한화생명, 21일 교보생명‧현대해상‧DB손해보험 등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28일까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내‧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18일 신임 대표 후보로 추천한 이석현 CPC(고객‧상품‧채널)전략부문장 전무를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2026년 임기 만료 예정이었던 조용일‧이성재 대표가 조기 사임한다.
이사회는 이석현 내정자에 대해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 경감 및 자본건전성 강화 등 주요 경영환경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합한 후보자로 판단된다”며 “관련 법령에서 요구하고 있는 임원 자격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회사의 공익성 및 건전경영과 신용질서를 해칠 우려가 없는 적합한 후보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황인관 자산운용부문장이 현대해상 부사장으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며, 금융감독원 출신 도효정 변호사가 사외이사에 합류한다.
한화생명보험의 여승주 대표이사, 한화손해보험의 나채범 대표이사, 동양생명의 이문구 대표이사는 재선임하며 크게 변화는 없다.
이사회 구성원에도 변경이 있을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박준규‧이완삼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박성유 경영지원실장이 사내이사로, 양기호 전 산은캐피탈 대표와 유광열 전 SGI서울보증 대표가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이외에도 삼성화재는 구영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DB손해보험은 박세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또한 이번 주주총회에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등 정관 변경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책무구조도 도입 등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시행했던 금융사 지배구조 법률 개정안을 반영한 것이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을 의결하기로 했으며 삼성생명은 내부거래위원회의 명칭을 내부통제위원회로 변경한다. 또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정책의 수립 및 감독에 대한 사항’을 명시했다. 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 등은 책무구조도 마련에 대한 사항도 추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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