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배터리 포트폴리오 확장 가속…파우치·각형·원통형 등 3대 폼팩터 공개

차세대 배터리 트렌드 선도 제품·기술 전격 공개
가격 경쟁력·성능 등 갖춘 고전압 미드니켈 첫 선

3월 5~7일 사흘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 마련된 SK온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SK온>

SK온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폼팩터·케미스트리(Chemistry)를 공개하고, 배터리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한다.

SK온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SK온은 ‘Dream Onward to the Future(미래를 향해 꿈을 펼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재와 미래의 배터리 트렌드를 선도할 제품과 기술을 공개할 방침이다.

먼저 3대 폼팩터(파우치형·각형·원통형)를 모두 전시하고,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준비가 됐음을 강조한다. 이에 올해 원통형 실물 모형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SK온은 지난해 하반기 원통형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며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형 배터리는 양방향에 이어 단방향 모델을 추가해 전시한다. 각형 배터리에 적용된 Z-폴딩 스태킹 기술 및 급속 충전 솔루션도 소개된다.

파우치형 배터리 분야에서 이미 업계 최고 수준에 오른 SK온은 확장된 배터리 포트폴리오와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을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K온 각형 배터리. <사진=SK온>

SK온은 가격 경쟁력, 성능, 수명, 안정성을 고루 갖춘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도 최초 공개한다. 미드니켈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 소재에서 니켈 함량이 50~70%인 배터리를 뜻한다. 고에너지 밀도의 하이니켈 배터리, 가격 경쟁력 및 열안정성을 지닌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등 두 제품의 장점만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되는 미드니켈 배터리는 ‘가성비’를 선호하는 현 시장 트렌드와도 잘 맞는다.

SK온이 선보이는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는 값비싼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높은 전압을 활용한 게 특징이다.

배터리 안전과 관련된 기술도 대거 선보인다. SK온은 배선이 필요 없는 차세대 무선 BMS와 SK엔무브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액침 냉각 기술도 소개한다. 액침 냉각 기술은 배터리 셀 전체를 특수 냉각 플루이드(Thermal Fluids)에 직접 담가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기술로 냉각 성능을 향상시켜 급속 충전을 가능케 하고, 화재 안전성 또한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온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춘 SK온의 배터리 폼팩터·케미스트리 다변화 전략 및 혁신 기술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며 “SK온은 끊임없이 R&D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사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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