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수소 엔진 발전기 사계절 운영 능력 검증…“한파·폭염 끄떡 없다”

시간 입력 2025-02-21 10:38:38 시간 수정 2025-02-21 10:38:38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동절기 1400시간 연속 운전 성공
사계절 운영 가능한 신뢰성 확보

효성중공업이 지난해 4월부터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가동 중인 수소 엔진 발전기.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한파, 폭염 등 극단적인 기후에서도 수소 엔진 발전기를 안정적으로 운전했다고 21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하절기 운전에서 안정적인 엔진 출력과 효율을 입증한 데 이어 동절기 1400시간 연속 운전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의 1MW 수소 엔진 발전기는 100% 수소로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4월 효성화학 울산 용연공장에 설치해 가동 중이다.

수소 엔진 발전기는 발전 가동 및 정지가 자유로워 변동성이 높은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 100%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할 경우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 자동차 엔진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존 자동차 유지보수 설비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설치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경제성도 뛰어나다. 고순도 및 저순도 수소뿐만 아니라 수소와 천연가스를 혼합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수소 엔진 발전기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대부분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으로, 효성중공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증 운전까지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의 수소 엔진 발전기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 검사를 통과했고, 상업 운용을 허가 받은 바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인 수소 엔진 발전기의 사계절 운전 신뢰성을 확보한 만큼, 수소 연소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