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톈진·여수공장,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 쾌거

시간 입력 2025-02-21 09:52:20 시간 수정 2025-02-21 09: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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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플래티넘’·화치 ‘골드’ 획득
UL 인증 사업장 6곳으로 확대

LG화학 여수공장. <사진=연합뉴스>

LG화학은 중국 톈진공장과 여수화치공장이 글로벌 안전 규격 인증기관인 UL솔루션즈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톈진공장은 지난해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달성해 UL이 부여하는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고, 화치공장은 재활용률 96%를 달성해 ‘골드’ 등급을 받았다.

이에 LG화학은 지난 2022년 중국 취저우, 2023년 광저우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UL 인증에서 플래티넘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기업의 자원 재활용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실버(재활용률 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플래티넘을 획득한 톈진공장은 제조 과정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목재 및 플라스틱 용기를 전량 재활용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검증 기간 내 발생한 폐기물 약 450톤 가운데 93%를 재활용하고, 매립율을 제로화(0%)하는데 성공했다.

화치공장은 통상적으로 소각되는 폐수 침전물 약 1만300톤을 재활용으로 전환했다. 향후 공장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 열원도 폐목재 등의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전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폐기물 배출 및 재활용’을 중점 과제로 추진해 2022년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ZWTL 인증을 취득했고, 이번 인증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6곳의 인증 사업장을 확보했다.

또 여수시, 한국환경공단 등과 민·관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2026년까지 사업장 내 폐플라스틱 재활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제품·원료를 담는 포장백을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PCR)’된 소재로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과제들을 수행해 전 사업장에 대한 폐기물 재활용률을 지속해서 높이고, 관련 인증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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