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S와 손잡고 ‘AICT 기업’ 도약…“한국형 AI·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출시”

시간 입력 2025-02-13 17:49:30 시간 수정 2025-02-13 17: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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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AI·IT 매출 1.1조원…올해 두 자릿 수 성장 목표
1분기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2분기 한국형 AI 모델 출시 계획
국내 고객사 30곳 선정, AI B2B 서비스 선제공 추진

김영섭 KT 대표. <출처=KT>

KT가 AI(인공지능)과 ICT(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형 AI 모델과 보안을 강화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를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13일 진행된 2024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구조적 혁신을 가속화하고자 한다”며 “MS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반기 내 한국형 AI 모델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등 KT만의 차별화된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B2B(기업간거래), AX(AI 전환) 사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KT는 올해 B2B 분야에서 AI와 IT 매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KT는 “모든 B2B IT 사업이 AI가 접목되지 않고는 발전·성장하거나 성공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 “AX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I와 IT 매출을 포함해 2024년 1조1000억원이었던 성과를 올해는 두 자릿수 이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1분기 안에 보안을 강화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선보여 핵심 B2B 고객에 대한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에는 MS와의 협력을 통해 GPT-4 기반의 한국형 AI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AI 모델은 현재 우리나라의 역사·정치·법률 등 다양한 분야 데이터를 학습하고 있다.

KT는 이러한 AI B2B 서비스를 MS와 함께 국내 고객사 30곳을 선정해 먼저 제공하고자 제안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 역량 측면에서도 대상 기업 고객들에게 보다 전문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컨설팅 부문 기능을 강화했으며, AX 전문 조직도 신설해 영업력을 높일 계획이다.

장민 KT CFO는 “유무선 사업과 미디어 사업은 AX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해 성장을 지속하고, 기술 혁신과 IT 고도화를 통해 사업 수행 체계, 경영 관리 체계를 최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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