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불안감 남았지만 과거 유사 상황서도 시장 영향 제한적”

6일 여의도 본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마친 뒤 백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우리 경제·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잔존하고 있으나, 과거 유사한 정치 상황에서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가 있었던 지난 2016년 당시 코스피 월평균은 10월 2036에서 11월 1982, 12월 2022 등의 흐름을 보였다. 전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2016년 3분기 0.4%, 4분기 0.8%, 2017년 1분기 1.1% 등을 기록했다.

이 원장은 “연말 금융권 자금 상황 점검 결과에서도 장단기 채권시장, 예수금, 퇴직연금 등에 급격한 쏠림 현상은 없고 금융회사 유동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니 투자자들도 신뢰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시장 선진화방안,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현재 추진 중인 과제를 흔들림 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매도 제도개선을 차질없이 이행해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 부동산, 건설업계 등 시장 및 산업계와 현장 소통도 강화해 금융안정, 가계부채, 부동산 PF 등 현안 업무 추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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