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연속 경상흑자…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

시간 입력 2024-12-06 09:33:34 시간 수정 2024-12-06 09: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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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4.0% 증가한 600.8억달러…반도체 39.8%↑

<사진=한국은행>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반도체·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와 함께 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상품수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며 전월보다 흑자폭이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97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5월 89억2000만달러 △6월 125억6000만달러 △7월 89억7000만달러 △8월 65억2000만달러 △9월 111억2000만달러에 이어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항목별로 보면 경상수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1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104억9000만 달러)보다는 흑자폭이 축소됐다.

수출은 60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577억8000만달러) 대비 4.0% 증가했다. 통관 기준 반도체(39.8%)와 철강제품(6.8%), 승용차(5.2%), 정보통신기기(5.2%)가 늘었으나 석유제품(-34.5%)과 기계류 및 정밀기기(-4.2%) 등은 뒷걸음쳤다.

수입은 51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523억5000만원)보다 0.7% 감소했다. 원유(-17.9%)와 석유제품(-13.3%), 석탄(-9.5%), 화학공업제품(-6.7%) 등 원자재 수입이 4.7%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수지는 가공서비스,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7억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가공서비스가 6억3000만달러, 연구개발서비스와 건축·엔지니어링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기타사업서비스가 8억4000만달러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34억5000만달러로 9월(30억9000만달러)보다 늘었다. 배당소득 수지(24억9000만달러)가 전월(25억8000만달러)과 비슷한 규모로 흑자를 유지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29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억8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22억5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29억1000만달러 늘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채권 위주로 12억달러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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