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변화 선도할 수 있는 인재 발탁…사업관리 능력 강화 방점”
남경호 주택‧건축사업, 김동욱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5명 부사장 승진
효율성 제고 위해 임원 직위체계도 간소화…다음주 중 조직개편 진행
GS건설이 2025년 정기인사에서 5명의 부사장 승진을 단행하고 직위체계를 개편했다. 구체적인 조직개편은 다음주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GS건설은 이번 인사를 통해 주요 사업 강화를 이뤄나가기 위한 핵심인재를 전방위에 배치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그룹 인사를 통해 5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7명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다만 이번 인사는 고위직 임원급 인사로, 다음주 중에 조직개편이 이뤄지면서 일반 임원과 팀장 급에 대한 인사도 함께 단행될 예정이다.
GS건설 측은 “올해 GS건설 임원인사는 사업변화를 적극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전문인재를 발탁하고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사업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GS건설은 남경호 주택‧건축사업본부장과 김동욱 플랜트사업본부장, 이상규 홍보실장, 김하수 RM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자이에스앤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는 구본삼 GS건설 조달본부장이 선임됐다.
앞서 GS건설 측은 이달 18일 진행된 자이 브랜드 리뉴얼 행사에서 대규모 인사 및 조직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김태진 GS건설 경영지원본부장은 “핵심 인재 발굴을 위해 프로세스와 제도를 개선 중”이라며 “이달 말에 대규모 인사 개편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남경호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은 자이가이스트 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남 본부장은 GS건설에서 상무로 지내다가 지난 2022년 1월 자이가이스트 대표로 선임돼 GS건설의 신사업을 이끌었다.
남 부사장이 이끌었던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의 자회사로, 지난 2020년 설립된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 회사다. 다만 아직 시장의 크기가 작아 큰 외형성장을 이루지는 못하고 있다. 자이가이스트는 지난해 매출액 13억7300만원, 영업손실 48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이가이스트는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이끈 신사업 중 하나로, 허 대표는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자이 브랜드 리뉴얼과 발맞춰 주택‧건축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기준, GS건설의 주택‧건축부문 매출액은 2조236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3조1092억원의 71.9%에 달한다.
실제로 허 대표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주택사업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를 강조한 바 있다. 허 대표는 “리브랜등은 단순히 BI와 로고 디자인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고객지향과 신뢰의 가치를 담아 실체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자이 브랜드 리뉴얼에 앞서 남 부사장이 건축‧주택사업본부장으로 내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외에도 김동욱 플랜트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GS건설에서 플랜트시공그룹장,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GS건설은 임원 인사뿐만 아니라 임원 직위체계도 바꿨다. 기존 ‘사장–부사장–전무–상무’ 4단계 임원직위체계를 ‘사장–부사장-상무’ 3단계로 간소화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직책 중심의 효율적인 임원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젊은 임원의 조기 육성을 통한 임원 인재 풀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둔 변화”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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