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플랫폼·웰니스·서스테이너빌리티 4개 분야에 20조원 투입
‘컬처’ 집중 육성…한류가 K푸드·콘텐츠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
만두·치킨 등 7대 글로벌 전략으로 고전하던 CJ제일제당 실적 개선
대한통운도 보폭 확대…글로벌 계약물류 시장 10위권 진입 목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4대 성장엔진 ‘CPWS’가 성과를 내고 있다. CPWS는 지난 2021년 11월 이재현 회장이 직접 밝힌 중기 성장엔진으로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의 네 가지 사업 분야를 뜻한다.
이 회장은 CPWS 발표 당시 오는 2025년까지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CJ그룹 매출의 70%를 이들 성장엔진에서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4개 성장엔진 중에서 이 회장이 가장 많이 힘을 준 분야는 문화(컬처) 사업이다. 이 회장은 전체 투자액 20조원의 60%인 12조원을 문화 분야에 할애했다. 문화 사업을 통한 한류의 확산이 그룹 차원에서 주요하게 추진 중인 K푸드와 콘텐츠 사업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회장의 계획대로 CPWS 투자 전략은 성과로 이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CJ제일제당이 회복세를 탔다는 점이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최근 몇 년 간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값 인상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4546억원, 7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27.1%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의 회복은 해외 사업이 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회장은 7대 글로벌 전략제품(만두·치킨·P-Rice·K-소스·김치·김·롤)을 앞세워 미국을 포함한 유럽과 호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올해 2분기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부문 총매출 2조7051억원의 약 49%인 1조3244억원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이 회장은 향후에도 CJ제일제당 제품의 미국·유럽 시장 유통 채널을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떡볶이, 핫도그 등 한국 길거리 음식을 새로운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고 진출 국가를 늘려갈 방침이다.
이 회장은 또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CJ그룹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이 맡고 있는 물류 사업은 글로벌 인프라를 토대로 하는 사업 비중이 생각외로 높다. 상반기 기준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사업과 육·해상운송, 항만하역을 포함하는 CL사업(계약물류) 매출은 전체의 61%다.
이 회장은 CJ대한통운이 2030년 글로벌 3자 기업 계약물류(3PL) 시장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베트남·일본·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지역과 미주·유럽·아프리카지역으로 물류 사업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CJ대한통운 물류 거점은 해외 34개국, 276개 도시에서 거점 443곳으로 늘었다. 또한 미국법인 CJ로지스틱스아메리카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최대 6000억원 규모의 북미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웰니스 분야 성장은 비상장 계열사 CJ올리브영을 통해 도모하고 있다. 올해 CJ올리브영의 웰니스 카테고리 매출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에 웰니스 전문관 ‘헬스플러스’를 도입했다. 여성건강용품과 면역, 수면, 이너뷰티 등 관련 상품을 강화하고 소비자 별 특성에 맞는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
이 회장은 올해 첫 현장 경영지로 CJ올리브영 사옥을 찾은 바 있다. 그날 현장에서 이 회장은 CJ올리브영을 기업 비전인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의 도약에 가장 잘 맞는 사업으로 꼽았다.
문화 사업을 주축으로 한 이 회장의 글로벌 사업 결실이 가장 잘 드러나는 사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이 회장은 앞서 2022년 사우디와 CJ그룹의 다양한 문화 교류 증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현지에서 첫 케이콘(KCON)을 개최하는 등 한류 분야에서 사우디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달 이 회장은 사우디 문화부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그룹 수뇌부들과 나흘 간 사우디에 방문했다. 수도 리야드에서 문화부, 관광부 등 사우디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을 주도하는 인사들과 만나 문화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이 회장은 사우디를 거점 삼아 인구 6억명의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사우디의 문화 산업 성장 가능성과 깊이를 확인하고 감명받았다”라며“엔터테인먼트·음악 등 CJ그룹의 문화 산업 노하우와 사우디의 문화 자원, 잠재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960년생으로 이맹희 전 CJ 명예회장과 손복남 전 CJ제일제당 경영고문의 장남이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장손이기도 하다. 슬하에 자녀로는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장남),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장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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