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 21조원...포스코‧현대 1위 각축

시간 입력 2024-11-12 07:00:00 시간 수정 2024-11-12 0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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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0조…올해 이미 넘어
포스코이앤씨 4조7191억, 현대건설 4조257억 수주
연내 10대 건설사 모두 ‘1조원 클럽’ 가입 가능할 듯

올해 국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약 21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이 각각 4조원 이상을 수주하며 양강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연말까지 수주액 1위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건설사들도 현대엔지니어링을 제외하고는 모두 1조원 이상을 수주했다.

12일 건설사와 도시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국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총 20조9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수주액의 20조496억원을 넘겼다.

현재 수주액 1위는 포스코이앤씨다. 포스코이앤씨는 10개 사업에서 총 4조7191억원을 수주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4조5988억원을 넘었다.

포스코이앤씨가 수주한 사업은 △부산촉진2-1구역 재개발(1조3274억원) △고양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원) △산본1동재개발(2821억원) △가락미륭아파트재건축(2238억원) △노량진1구역재개발(1조927억원) △문래대원아파트리모델링(1277억원) △마포로1-10지구재개발(1537억원) △문래현대2차리모델링(1737억원) △길음5구역재개발(2848억원) △분당매화마을2단지리모델링(5544억원) 등이다.

회사는 이번달과 다음달 서초가든5차와 방배15구역 재건축 사업의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으나 시공사 선정이 내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4조257억원을 수주하며 포스코이앤씨를 바짝 뒤쫓고 있다. 

현대건설은 △성남중2구역재개발(6782억원) △여의도한양재건축(7740억원) △인천부개5구역(5139억원) △대전도마‧변동16구역재개발(7057억원) △송파가락삼익맨숀재건축(6340억원) △부산괴정5구역재개발(7197억원) 등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어 연내 추가 수주가 확실시 되고 있다. 신반포2차 조합은 12월 초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 전망이다. 이 사업지의 총 공사비는 1조2831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어 GS건설이 2조5561억원, 삼성물산이 2조2531억원, SK에코플랜트이 2조687억원을 수주하며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GS건설은 이달 마천3구역(1조142억원)과 가재울7구역(3682억원)을 잇따라 수주했다. 

대우건설(1조9443억원), 롯데건설(1조6436억원), HDC현대산업개발(1조3332억원), DL이앤씨(1조1809억원)는 수주액 1조원을 넘겼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주액이 4335억원에 그쳐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1조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연내 전농제9구역 재개발(4000억원)과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방화3구역(6920억원) 등의 추가 수주가 유력하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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