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위기 속  협력사와 상생으로 ‘동반성장’

시간 입력 2024-11-01 10:28:43 시간 수정 2024-11-01 10: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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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LS일렉트릭·LS MnM 등 6개 주요 계열사와 협력사 상생 추진
중소·중견기업 사업 지원…제품 개발·판매 협력·합작 투자·인재 육성 등
명노현 “협력사와 단순한 벤더가 아닌 LS의 사업 파트너로서 동반성장할 것”

명노현 LS 부회장이 지난 10월 LS미래원에서 개최된 2024 LS 협력사 CEO 포럼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LS>

LS그룹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국내 협력회사들과의 상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중소·중견기업과 제품 개발, 판매 협력, 합작 투자, 취업 지원 등을 진행하면서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력,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LS그룹은 1일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과 같은 중소·중견기업 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LS그룹은 지난달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협력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LS 협력사 CEO 포럼’을 2022년부터 올해로 3회째 개최했다.

CEO 포럼은 명노현 LS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PO(최고구매책임자) 30여 명과 함께 LS그룹의 협력사 대표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LS는 협력사 CEO(최고경영자)에게 세무 관련 정보와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되는 특강을 제공했다. 특히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 각 사 CPO와 협력사 대표가 동반성장 계획을 공유하며 상생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명 부회장은 “LS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협력사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겠다”며 “협력사는 단순한 벤더(공급업체)가 아닌 LS의 소중한 파트너로서 동반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LS미래원에서 개최된 2024 LS 협력사 CEO 포럼에 참석한 협력사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S>

LS그룹을 필두로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예스코 등 6개사가 다수의 협력사들과 상생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LS전선은 협력사와 함께 양사의 재해율 감축을 목표로 합동안전점검 및 개선, 불안전·부적합 사항 발굴 및 개선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례로 LS전선은 중소 협력사와 개발한 아이체크(i-Check)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을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이체크는 전력케이블과 전기설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부분방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전력계통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LS전선은 작년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아이체크 모니터링 시스템이 본격 설치되기 시작했다.

LS일렉트릭은 2022년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해 매년 약 100억원의 기금을 출연하며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LS일렉트릭은 협력사들 중 에이스 클럽 회원사를 선정해 차별화된 대금지급 조건을 비롯해 생산성 향상 활동, 국내외 벤치마킹, 혁신 교류회 활동 등의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이 핵심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 해당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했다.

비철금속소재 기업인 LS MnM은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 사회와 상생을 추진한다. 오는 2029년까지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울산과 새만금에 대규모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을 건립하면서 신규 고용을 창출해 지역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탤 구상이다.

신재호 LS엠트론 사장이 MT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S엠트론>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인 LS엠트론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과 함께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 농업기계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격년으로 운영해 왔다. 농업기계 전반적인 기술을 다룰 수 있는 기술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별 농기계 관련 협약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1996년부터 올해까지 29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며 상생과 화합의 미래지향적 노경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회사 고객인 LPG, 수소, 전기차 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고 컨설팅 및 순회 교육 등을 지원했다.

E1은 업계 최초로 충전소 경영인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한 바 있다.

예스코는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정제하여 일반 가구에 공급하는 바이오가스플랜트를 아시아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도시가스 원가 절감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폐자원인 바이오가스를 재활용함으로써, 서울시와 함께 동반성장 성과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매년 약 8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함으로써 ESG 경영과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있다.

예스코는 상생경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가스 요금 연체료 면제 및 분할 납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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