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니켈 NCA 양극재 생산 능력 극대화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이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할 CAM8에서 초도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주요 고객사가 요구한 물량에 최적화된 생산능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대규모 양극재 생산 단지인 포항캠퍼스에 위치한 CAM8은 양산 전 초도 물량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고객사 수요 부진에 따라 투자에 완급을 조절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년 중으로 본격화하는 CAM8의 양산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CAM8은 에코프로와 삼성SDI의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이 설립한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공장이다. 당초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최근 조기 준공하면서 초도 물량 생산에 돌입한 것이다.
에코프로이엠은 지난 2021년 첫 번째 공장인 CAM6을 준공했고, 이듬해인 2022년 두 번째 공장인 CAM7을 완공했다. 특히 올해 준공한 CAM8을 통해 에코프로이엠에서만 총 11만6000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CAM9의 증설은 미뤘지만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와 합작사를 통해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CAM8에서 생산된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는 전량 삼성SDI에 납품될 예정이다. 합작사를 통해 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고객 수요에 따라 제품군을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에코프로는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NCA,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의 경우, 니켈 비중을 높여 에너지 밀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코발트를 줄여 원가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니켈과 코발트 조성을 줄이고 망간을 늘려 원가경쟁력을 강화한 미드니켈 양극재 라인업도 확장 중이다. 미드니켈 양극재는 열적 안정성을 높여 안전성이 높은 제품으로 분류된다.
에코프로는 전기차 세그먼트(차급)별 특성 및 고객 수요에 따라 하이니켈부터 미드니켈 양극재 등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코스트 리더십으로 이차전지 업계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연간 18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미국, 유럽, 중국 등의 주요 수출국의 수요 증가에 맞춰 오는 2027년까지 71만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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