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육군 에너지 자립 지원한다…마이크로그리드 기술 개발 협력

시간 입력 2024-10-08 17:09:24 시간 수정 2024-10-08 17:09:24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한전, 산업부·육군·에너지공과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전력 자체 생산·소비’ 군 마이크로그리드 표준 모델 개발

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전력, 산업통상자원부, 육군본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간 육군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한전)은 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육군본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육군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서근배 한전 해외원전사업부사장과 박상희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 최순건 육군 군수참모부장,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최근 미·중 갈등 상황과 러·우 및 중동 지역 전쟁 등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육군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원거리 전력 운송 없이 전력을 자체 생산·저장·소비하는 소규모 지능형 전력망이다. 전력을 장거리 운송하는 기존의 전력 공급 체계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으로 전환함으로써 군의 에너지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외부 전력공급이 끊기는 유사시에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4개 기관은 정기·상설 협의체 운영을 통해 군에 특화된 에너지 자립 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국가적인 모범 사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에 육·해·공군은 물론 정부기관과 민간 산업계 등으로 성과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한전은 지난 100여 년 간 쌓아 온 전력 계통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군부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는 한편, 신재생·ESS(에너지저장장치)·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