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주식부호]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주식부호 10위권 진입…방시혁 의장 톱10 밖

시간 입력 2024-10-08 07:00:00 시간 수정 2024-10-08 17: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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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12위로 밀려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이재용·홍라희 모자 주식가치 한달새 1조 넘게 ↓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장형진 고문 주식부호 순위 21계단 급상승
CEO스코어, 2024년 10월 2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주식가치 조사

2024년 9월 2일~10월 2일 기준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위 주식가치 증감. <표=CEO스코어>
2024년 9월 2일~10월 2일 기준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위 주식가치 증감. <표=CEO스코어>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주식부호 10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달(8월 1일~9월 2일 기준) 집계에서 톱10에 올랐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의 여파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그의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한 달새 1조원 넘게 빠졌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지난 2일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주식가치는 총 119조5318억원으로 전월(123조3152억원) 대비 3조7834억원(3.1%) 감소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지속적으로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주식부호들의 보유 주식가치도 줄어든 것이다. 지난 9월 2일 코스피 지수 종가 2681.00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이달 2일 종가는 2561.69으로 한 달 새 119.31포인트(4.5%) 하락했다.

이달 주식부호 100명 보유 주식가치가 전월 대비 증가한 인물은 51명으로, 지난달 31명보다 20명이나 늘었다. 하락장 속에서도 주식부호들의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이달에는 장병구 크래프톤 의장의 보유주식 가치가 전월 대비 1070억원(4.6%) 늘어나며 전월 대비 한 계단 상승, 10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달 10위였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보유주식 가치가 1276억원(5.4%) 감소하며 2계단 하락, 12위로 미끄러졌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주식부호 2위를 수성했다. 보유주식 가치는 전월 대비 3714억원(4.1%) 증가한 9조4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일가의 보유주식 가치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 여파로 전월 대비 모두 줄었다.

주식부호 순위 1위인 이재용 회장은 보유 주식가치가 13조600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091억원(11.7%) 감소, 보유주식 가치가 한 달 사이 1조원 넘게 줄었다.

3위 홍라희 전 관장도 전월 대비 1조3052억원(17.2%) 감소한 6조2614억원을 기록했다. 4위인 이부진 사장(5조3908억원)과 5위 이서현 사장(4조7942억원)은 각각 전월 대비 13.2%, 13.9%씩 감소했다.

주식부호 순위 6~9위는 지난달과 동일했다. 6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4조5947억원)으로 전월 대비 1.4% 줄었고, 7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4조2224억원)으로 0.7% 감소했다.

8위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3조5788억원)으로 보유 주식가치가 전월 대비 3.4% 감소했으며, 9위는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3조4292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4.3% 늘었다.

주식부호 순위가 전월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인물은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장형진 영풍 고문(5422억원)으로, 전월 대비 무려 21계단이나 상승한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 고문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가치가 전월 대비 1385억원(34.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인물은 엄평용 유진테크 대표(2940억원, 100위)로 주식가치는 전월 대비 539억원(15.5%) 감소해 주식부호 순위가 전월 대비 20계단 하락했다.

이달 주식부호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인물은 5명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86위) △조원태 한진칼 회장(93위) △임욱빈 바이오다인 대표(95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98위) △조현민 한진 사장(99위)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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