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서비스 ‘카나나’ 내달 출격…“AI 킬러 서비스로 분위기 반전 시킨다”

시간 입력 2024-10-02 07:00:00 시간 수정 2024-09-30 16: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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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개발자 컨퍼런스서 AI 서비스 ‘카나나’ 발표
자사 생성형 AI 모델 및 미래 AI 비전도 소개
기존 사업과 시너지 발생 시 플랫폼 부문 실적 개선 기대

카카오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Kanana)’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출처=카카오>

카카오가 신규 AI 서비스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현재 카카오는 대내외 리스크로 사업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규 AI 서비스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낸다면 성장 동력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카카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Kanana)’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프카카오는 카카오 그룹의 기술 비전을 공개하고 기술적 성취를 개발자 커뮤니티와 공유하는 행사다. 카카오는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를 AI로 정하고, ‘모든 연결을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기술과 관련 지식을 참가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행사 첫날 오프닝 세션에서는 정신아 대표가 연사로 나서 카카오가 선보일 AI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가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소개한다. 이튿날에는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에 대해 발표하고,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는 카카오의 생성형 AI 모델 소개에 관한 키노트를 진행한다.

<출처=카카오>

또한 카카오 및 계열사의 AI 기술 및 서비스를 전시하고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준비한다. 카카오의 AI 서비스와 모델뿐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 클라우드 및 AI 기반의 업무 생산성 도구 등 카카오 계열사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존을 운영한다.

카카오는 대내외 리스크 등으로 신사업 전개를 위한 동력이 둔화된 상황에서 이번 신규 AI 서비스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현재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사실상 정신아 대표 체제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 김 위원장 없이도 계열사 쇄신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AI 서비스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이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빚어지는 등 쇄신 속도는 더뎌지고 있다.

또한 최종 결정권자가 부재한 만큼, 해외 사업이나 신사업 추진도 예전에 비해 축소된 상황이다. 이 여파로 콘텐츠 부문 사업 실적은 수 분기째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다만, 이번 신규 AI 서비스 공개로, 그동안 AI 킬러 서비스의 부재로 아쉬운 성장세를 보이던 플랫폼 부문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이프카카오는 카카오가 지향하는 AI 기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AI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카카오가 보유한 기술과 개발자들의 노하우를 외부에 적극 알리고 공유해 IT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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