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GST와 AI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국산화

시간 입력 2024-09-12 10:34:50 시간 수정 2024-09-12 10: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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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냉각설비 국산화 추진
IDC 냉각설비 시장 진출 맞손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의 일상형 액침냉각시스템.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와 데이터센터(IDC) 전력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서버 액침냉각시스템 국산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LS일렉트릭과 GST는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 소재 GST 본사에서 ‘액침냉각시스템 제어솔루션 국산화 및 사업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은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COO(최고운영책임자)와 김덕준 GST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AI(인공지능) 확대로 급속 확대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시장을 타겟으로 ‘액침냉각시스템’ 국산화, 상용화 개발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액침냉각시스템은 서버와 전자제품,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전기·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침전시켜 열을 식히는, 차세대 냉각기술이다. 공기를 통한 냉각방식보다 효율이 높아 30% 이상 전력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높은 전력 밀도와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데이터센터에 활용되는 기술로,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AI 산업의 핵심시설인 데이터센터가 ‘전기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전력소비량이 많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액침냉각시스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GST는 지난 2001년 설립돼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배출가스를 정화하는 스크러버(Scrubber)와 공장 장비의 작업 온도를 조절하는 냉각기(Chiller)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액침냉각시스템 국산화와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S 일렉트릭의 자동화 분야 영업 네트워크와 GST의 냉각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계별 협력모델을 구체화하는 한편 공동사업을 추진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랙 당 전력밀도가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보다 10배 이상 높아진 AI 데이터센터는 그만큼 많은 전력과 냉각 성능을 필요로 한다”며 “현재 데이터센터 냉각설비는 외산 제품이 대부분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첨단 산업의 핵심 냉각기술을 국산화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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