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967억 투자 국내 최대 규모 TPC 구축…2026년 본격 양산

애경케미칼이 아라미드 섬유 핵심원료 TPC 국내 최초 양산에 나선다. <사진=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아라미드 섬유 핵심원료 양산을 위한 생산설비를 확보해 나간다고 5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이사회를 통해 아라미드 섬유 핵심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 양산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연산 1만5000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애경케미칼은 이번 설비 구축을 위해 967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번 투자금은 자기자본 대비 13.1% 수준이다. 애경케미칼은 2025년 말 준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TPC 공장은 데모플랜트를 가동했던 울산공장 2부지에 짓는다. 애경케미칼은 오는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방침이다.

아라미드 섬유는 슈퍼섬유로 불리며 특수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중량이 강철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마 강도는 5배 이상 높다. 전기차용 타이어코드, 광케이블, 항공 및 우주소재 등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라미드 섬유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036년까지 국내 9.1%, 해외 4.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경케미칼은 2010년 중반부터 아라미드의 주원료가 되는 TPC 관련 연구를 시작해 독자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2020년에는 울산공장에서 데모플랜트를 가동하면서 애경케미칼만의 ‘광 공법’을 통해 오염물질 발생을 억제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TPC 사업은 미래 유망한 아라미드 섬유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며 “TPC 사업을 본격화하기까지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심층분석

CEO's PICK

The Power of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