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닉, 3만3천 가구서 이용중…래미안 원베일리 활성화율 80% 육박
커뮤니티 예약, 관리비 납부, 입주자 회의, 쇼핑까지 서비스 대폭 확대
신축아파트부터 구축까지, 래미안 아니여도 일부 서비스 이용 가능

29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5층에서 열린 삼성물산 건설부문 ‘홈닉2.0’ 공개 행사에서 이상백 삼성물산 홈닉 팀장이 서비스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박수연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파트아이’와 협력해 홈플랫폼 홈닉2.0을 선보였다. 기존 홈닉과 비교해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대폭 확대됐고, 준공연차·지역·입주민 구성 등에 따라 맞춤 서비스 적용도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29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삼성물산 홈닉 2.0 개발’ 행사를 개최하고 업그레이드 배경과 주요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주말에는 래미안 갤러리 방문객을 위해 홈님2.0 체험 공간을 마련해 놓을 예정이다.
홈닉은 디지털 스마트홈 서비스와 문화생활, 건강관리 등 주거 생활의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홈플랫폼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8월 말 홈닉을 출시했고 1년 만 홈닉2.0을 선보였다.
홈닉2.0은 크게 ‘홈그라운드 서비스’와 ‘라이프인사이드 서비스’로 나뉘어져 있다. 홈그라운드 서비스는 홈IoT 제어, 관리비 조회‧납부 등 생활지원, 커뮤니티 이용 및 시설예약, 차량 관리 등 아파트 생활에 관여하는 서비스다. 라이프인사이드는 단지 내 소모임, 입주자 물품 공동구매, 가구‧가전 수리‧교체 등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서비스다.
홈닉2.0은 모바일 관리사무소 플랫폼 ‘아파트아이’와 협력해 해당 서비스를 전국 주거단지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파트아이는 전국 약 85%의 아파트 단지가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 관리사무소’ 시스템이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아파트에 살지 않아도 아파트아이 앱을 통해 홈닉의 ‘라이프인사이드’ 등 주거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홈IoT 제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예약, 입주자대표회의 등 기능은 홈닉 이용자만 사용 가능하다. 전세, 월세, 매매 상관없이 래미안 입주민 명부에 등록돼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홈닉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홈닉이 처음 적용된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월 평균 활성화율이 약 80%에 육박하고 현재까지는 약 3만3000가구에서 사용 중”이라며 “오프라인 행사에 누적 3000여명의 방문객이 참여하는 등 입주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홈닉2.0 홈그라운드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 중이다. <사진=박수연 기자>
홈닉2.0이 선보인 서비스 중 가장 호응이 좋은 서비스는 ‘아파트케어’와 ‘홈니커스클럽’, ‘홈닉공구’ 등이다. 아파트케어는 노후가구의 고장난 가전‧가구 및 신축가구의 하자 등을 접수하면 전문 엔지니어링이 예약한 날짜에 방문해 수리하는 서비스다. 삼성물산 측에 따르면 오는 10~11월 중 수리요금 등에 대해 책정하고 서비스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홈니커스클럽’, ‘홈닉공구’는 입주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비스다. 특히 홈닉공구를 통해 입주자들은 식재료, 생활용품 등 필요한 물건을 더 저렴하게 공동구매할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홈닉2.0에 들어선 파트너사들은 엄선된 브랜드들인 만큼 신뢰할 수 있고 가격적인 메리트는 물론 입주민을 대상으로 프로모션도 많이 진행한다”며 “홈닉2.0에 들어오기 위한 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해당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래미안갤러리 5층에 마련된 홈닉2.0 체험부스 앞에서 삼성물산 관계자가 홈닉2.0 앱에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박수연 기자>
UX(사용자경험), UI(사용자환경)의 대대적인 변화도 이뤄졌다. 기존 홈닉의 경우,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로그인이나 시설 예약 등에 오류가 발생한다는 불평을 제기하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존 홈닉에 대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서비스와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홈닉2.0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측은 우선 홈닉2.0에 대한 전국적인 확산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입주가 된 단지들은 단지 내 관련 위탁관리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짓고있는 단지에 대해서는 각 시공사들과 만나 협업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에 홈닉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중 대구지역 건설사 HS화성과 파트너스를 맺을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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