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국가산단 내 최초로 수소지게차용 충전소 도입

시간 입력 2024-08-29 09:46:04 시간 수정 2024-08-29 09: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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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산제련소에 국산 수소지게차 30대 도입
수소지게차 확대 보급 위한 실증 사업 첫발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에서 사용하는 수소지게차.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국내 최초로 국가산업단지 내 수소지게차용 충전소를 도입한다.

고려아연은 지난 28일 온산제련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산업부가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 과제인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기반 신뢰성 검증기술 개발 계획’의 대상기업에 선정됐다.

고려아연은 수소저장·충전 시설 설치에 이어 수소지게차 운행 실증을 본격화한다. 해당 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주관하에 고려아연과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서울대, 조선대, 한국수소연합이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최종 목표는 수소충전소 운영과 5톤급 이하 수소지게차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쳐 향후 확대 보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수소지게차 30대 도입 및 제련소 환경에서 실증 △핵심부품 10종 선정 및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및 국민 수용성 확보 등이다.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 제1공장에 설치한 수소충전소는 외부에서 생산된 수소를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아 수소지게차에 주입하는 저장식(off-site) 충전소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수소 충전 시설과 기술 등에 대해 실시한 완성검사를 통과했다.

시범 운영할 수소지게차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돼 있고 현대사이트솔루션과 두산밥캣이 제작했다. 수소지게차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없다는 게 강점이다.

기존 디젤지게차가 하루 평균 80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수소지게차 30대 기준으로 온산제련소 내에서 하루 평균 2.4톤, 연간 약 88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발생한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친환경 녹색제련소로 거듭나고 청정에너지 활용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공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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