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반려동물 진단보조 ‘엑스칼리버’ 키워…북미·호주·동남아 등에서 상용화
KT, 로봇·원격의료 사업 추진…스마트물류는 철수
LGU+, 에너지 진단 사업 및 스마트팩토리 사업 활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최근 5년 동안 정관에 총 8개의 사업목적을 신규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사업이 성숙기를 지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새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기업 중 2018년 이후 5년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31곳의 사업목적 추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SKT는 이 기간 동안 신규 사업목적을 2개, KT는 4개, LG유플러스는 2개 추가했다.
먼저, SKT는 △AI 기반 반려동물 진단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의료기기업 및 동물용 의료기기업·2022년) △본인 인증 서비스 앱 ‘PASS’(마이데이터 등 데이터 생산·거래·활용에 관한 사업·2022년)을 추가했다.
특히 SK텔레콤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AI 반려동물 진단 솔루션 ‘엑스칼리버’의 해외 진출 확장을 가속화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호주, 싱가포르,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쌓아왔고, 올해는 호주,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에서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도 엑스칼리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T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물류 사업(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2021년) △원격케어·의료AI 등 의료기기 SW 사업(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2021년) △마이데이터 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부수업무·2022년) △B2C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렌탈사업, 통신외 구독 및 보증수리연장 서비스(시설대여업·2023년)을 사업목적에 새로 더했다.
다만, KT의 경우 올해 상반기 디지털 물류은 철수했다. 해당 신사업이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비용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팩토리 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너지진단·기술·안전관리 등 에너지이용합리화 사업 및 기계설비업·2019년) △통신 데이터, 금융 마이데이터 활용 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부수업무·2023년)을 신규 사업목적에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자사 무선통신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AI 기반 도시가스 배관 진단, 수소배관 안전 진단, 열수송관 이상 진단 등 에너지 진단 솔루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5G·AI·IoT(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공장의 안전·품질·설비 관리 등을 돕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한편, PASS(패스)는 이통 3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본인 인증 서비스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모바일 신분증,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통 3사는 패스 앱을 통해 고객의 통신 정보를 기반으로 대출비교, 재무건강 진단, 자산통합조회 등 금융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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