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유일’ 거여마천뉴타운, 마천3구역 재개발 속도

시간 입력 2024-08-02 07:00:00 시간 수정 2024-08-01 16: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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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현장설명회 완료…오는 11월 초 시공사 선정
“3구역, 다른 구역 대비 상권 적어 빠른 추진 기대”

송파구 마천3재정비촉진구역의 건축심의 통과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박수연 기자>

강남권역 유일한 뉴타운인 거여마천뉴타운의 마천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마천3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시공사 선정은 오는 11월 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건설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천3구역 입구에는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의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최창용 마천3구역 조합장은 “이제 막 현장설명회를 끝낸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어떠한 설명을 드리기 이른 단계”라면서도 “오는 11월 초 시공사 선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천3구역은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일대서 추진되는 거여마천뉴타운 사업의 한 구역이다. 거여마천뉴타운은 거여동 3개 구역(거여2-1, 거여2-2, 거여새마을), 마천동 5개 구역(마천1‧2‧3‧4구역, 마천성당)으로 이뤄져 있다.

마천 3구역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송파구 마천동 283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5층, 25개동, 2364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부대복리시설 등이 지어진다. 공사비만 1조254억원에 달한다.

마천3구역은 2013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정비구역에서 해체된 바 있지만 2017년 촉진지구로 재지정 됐으며, 2020년 5월 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4년 만인 2024년 6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재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마천3구역. <사진=박수연 기자>

마천3구역은 다른 구역에 비해 상권이 적어 재개발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마천3구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마천1구역의 경우 인근에 마천 시장 및 상권이 형성돼 있는 반면 마천3구역은 상권이 가장 적어 재개발이 다른 구역 대비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입지적으로는 역과 가장 가까운 마천1구역이 아무래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천동은 송파구 내에서는 시세가 저렴하게 형성된 곳이지만, 공사비 상승 등에 따라 20억원에 육박하는 시세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송파구의 최근 1개월 3.3㎡당 분양가가 5036만원인 것과 비교해 같은 기간 마천동의 3.3㎡ 분양가는 2808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마천동에 뉴타운재개발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시세는 약 20억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분양이 완료된 거여2-2구역의 전용면적 84㎡의 시세가 최고 18억원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약 14억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거여마천뉴타운 사업 중 가장 재개발 추진 속도가 빠른 구역은 마천4구역으로, 내년 2월 28일까지 이주가 완료될 예정이다.

거여마천뉴타운이 조성되면 일대에는 총 1만5000여가구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된다. 현재 재개발이 끝난 거여2-1구역과 2-2구역은 각각 송파 시그니처롯데캐슬과 e편한세상 송파 파크 센트럴이 들어서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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