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한화 3남 김동선,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론칭…파이브가이즈 일본 진출도 추진

시간 입력 2024-07-31 17:45:00 시간 수정 2024-07-31 17: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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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신사업으로 꼽고 TF 구성…브랜드 ‘벤슨’ 론칭 계획
‘파이브가이즈’ 일본 진출 추진…내년 하반기 현지 매장 열기로
김동선 부사장, 한화갤러리아 보유 지분율 1년 새 2.21%p 늘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이 F&B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신사업으로 꼽고 TF(태스크포스)를 꾸리는가 하면, 미국에서 도입한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일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있는 김동선 부사장은 최근 1년 새 한화갤러리아 보유 지분율도 2.21%p 늘리며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가 아이스크림 신규 브랜드 론칭을 위해 TF를 꾸리고 최근 R&D(연구개발) 인력 채용에 들어갔다. R&D 인력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화푸드테크 R&D 센터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브랜드 가칭은 ‘벤슨’이다.

김동선 부사장 주도로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푸드테크 등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푸드테크는 지난 2021년 7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F&B 사업부가 물적 분할해 설립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다.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전략부문장도 겸직하고 있다. 한화푸드테크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지난 5월 성남에 R&D 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국내에 도입한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일본 진출도 김 부사장이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인 파이브가이즈 운영사 에프지코리아는 ‘파이브가이즈의 일본 시장 진출’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6월 미국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과 체결했다.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파이브가이즈의 일본 론칭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에프지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일본 첫 점포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7년 간 20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가운데),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올해 6월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 1주년 행사에서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자료=에프지코리아>

한국 파이브가이즈의 △강남 △여의도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서울역 등 4개 전 지점은 국내 론칭 1년 만에 '글로벌 TOP10'에 오르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파이브가이즈의 글로벌 전체 매장 수는 1900여개다. 에프지코리아는 오는 9월엔 서울 외 첫 진출 지역인 경기 분당 판교에도 파이브가이즈 신규 매장(5호점)을 낸다. 또 올 하반기 배달서비스도 도입한다. 쿠팡이츠와 손잡고 강남점에서 시범 운영을 한 후 서비스 지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 보유 지분율도 적극적으로 늘리면서 핵심 계열사 지배력도 강화하고 있다. 김 부사장이 보유한 한화갤러리아 지분율(보통주)은 지난해 5월10일 0.08%(16만주)에서 올해 5월10일 2.29%(449만9860주)로 1년 새 2.21%p 상승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한화(보통주 지분율 36.31%), 한화솔루션(1.39%)에 이은 3대주주였으나, 현재는 한화에 이은 2대주주다.

김동선 본부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아들이다. 1989년생으로 미국 태프트스쿨과 다트머스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한화갤러리아승마단 소속 선수로 활동하며 금메달을 딴 이력이 있다. 이후 2014년 10월 한화건설에 과장으로 입사했으며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에 올랐다. 2022년 10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후 2023년 11월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1월엔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으로도 선임됐다. 현재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담당을 겸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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