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한국형 녹색채권 6000억 발행…“당초 계획 2배”

시간 입력 2024-07-24 10:30:24 시간 수정 2024-07-24 10: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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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상환 및 광양 NCA 양극재 투자 등에 활용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한국형 녹색채권을 당초 계획보다 2배 증액해 발행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채무상환 및 시설자금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4일 기존에 계획했던 3000억원보다 2배 늘린 6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6일 한국형 녹색채권 수요예측 실시 결과 모집금액의 3배에 가까운 8350억원의 수요가 확인돼 증액을 결정했다.

최종 발행규모는 채권만기별로 3년물 4800억 원과 5년물 1200억 원으로 정해졌다. 발행금리는 3년물 3.484%, 5년물 3.593%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금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이 발행한 한국형 녹색채권은 환경부가 친환경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발행을 지원하는 채권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최대 3억원의 이자비용을 지원 받음으로써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조달 자금을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 상환과 건설 중인 광양 NCA 양극재 공장 시설자금으로 활용한다.

정대형 포스코퓨처엠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회사의 성장성 및 사업경쟁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고한 믿음을 입증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사업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의 수요예측 흥행을 놓고 투자자들이 전기차 캐즘에도 배터리 산업의 여전한 성장성을 인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포스코퓨처엠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로부터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우량고객을 바탕으로 한 사업안정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퓨처엠이 중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했고 고부가 하이니켈 양극재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향후 원료가 안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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