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실리콘밸리서 ‘SK AI 포럼 2024’ 개최
현지 AI 우수인재 확보 추진…AI 성장 전략도 공유
국내외 AI 인재 총력, 올 상반기 관련 인력 40%까지 늘려

유영상 SKT 대표가 AI 피라미드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SKT>
SK텔레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인공지능) 인재 발굴에 나선다. SK그룹이 AI를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그룹의 ICT(정보통신기술) 리더인 SKT가 관련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SK AI 포럼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AI, 반도체, 에너지 분야에서 일하는 현지 우수 인재들을 초청해 그룹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는 ‘SK 글로벌 포럼’을 2012년부터 진행해왔다. 올해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3사가 각 분야별로 주관을 하며, SK텔레콤은 AI분야를 담당해 ‘SK AI 포럼 2024’를 진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의 ICT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영상 CEO는 13일 기조연설을 통해 AI인프라부터, B2B, 개인화 서비스로 연결된 AI 밸류체인 리더십 확보 전략과 SK 그룹이 보유한 역량의 결집을 통한 AI 성장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은 이번 행사에서 현지 AI 분야 우수 인재들과 함께 AI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동시에 우수인재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T AI 인력 규모 변화. <출처=SKT IR 자료>
SKT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AI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SKT의 AI 인력은 지난해 1월 1545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30% 수준이었지만, 올해 4월 기준 2118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40%까지 확대됐다.
뿐만 아니라 SKT는 다양한 인재 확보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국내외 AI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해에는 AI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오픈AI와 공동으로 글로벌 AI 해커톤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을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AI 분야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육성 프로그램 ‘SKT AI 펠로우십’ 6기도 현재 진행 중이다. SKT가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AI기술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AI 펠로우십’ 6기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거대언어모델(LLM), 멀티모달 등 생성형 AI 중심의 연구 과제들을 기획했다.
이처럼 SKT가 글로벌 AI 인재 확보에 전력을 다하는 건 최태원 SK 회장이 AI 중심의 사업 재편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달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과 연달아 면담하며 AI 기술 동향을 논의한 바 있다.
안정환 SKT 기업문화 담당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AI 업계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의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우수 인재와 교류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핵심 인재들과 SK의 AI 성장 비전을 공유해 나가면서, 미래 성장에 필요한 해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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