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준·김연수 한컴 공동대표, 11일 입장문 발표… “신뢰 위해 최선 다하겠다”

한컴이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차남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출처=한컴>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11일 입장문을 내고 이날 오전 구속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차남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무관하다고 입장을 강조했다.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 씨(35)에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 김 씨는 한컴그룹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자산 ‘아로와나토큰’으로 9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9년을 구형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변성준·김연수 한컴 공동대표는 “주주, 투자자, 고객, 임직원을 비롯한 많은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컴과 회사의 경영진은 해당 사업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컴을 비롯한 각 그룹사는 이미 대표이사 중심으로 경영되고 있으며, 이번 구속으로 인해 한컴을 비롯한 그룹사들의 실질적인 경영에는 전혀 문제나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한컴그룹의 모든 경영진 역시 한컴과 그룹사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각 사를 보다 면밀히 점검하여 추가적인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한컴그룹은 최근 AI·데이터 분야의 공격적인 투자와 M&A를 통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재정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져가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한컴위드를 보안 기업에서 금융기업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실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컴은 “추진 중인 계획과 목표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한컴을 둘러싼 많은 이해관계자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경영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현재 불거진 사법이슈와 관련해 이후 어떠한 변동이 있더라도 회사의 본 입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주 여러분과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한컴그룹 관련자분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경영진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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